10일 오전 현재 16명 중 15명 음성 판정,1명 검사 중
광주시, 다음달 7일까지 80여명 참여 민·관·경 합동점검

광주지역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등 전체 업소 대상
방역 준수사항 미이행 업소 고발·집합금지 행정명령 조치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정부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거주민 중에서도 이태원 클럽 접촉자가 16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0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념과 관련해 광주시가 파악한 접촉자는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 16명이며 이중 15명은 음성 판정을 1명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는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이곳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자진신고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현재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이며 모두 격리치료후 퇴원한 상태다.  

또 지난 4월 18일부터 10일까지 해외입국자 1051명이 광주시에 들어와 이중 1006명이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으며 45명은 10일 검사 예정이다. 

지난 3월 22일부터 이달 10일 현재 광주시에 들어온 해외입국자 총수는 2618명이며, 격리해제자는 1874명이다.  

한편 광주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확산돼자 지난 8일 발령된 전국 유흥시설 집합제한 조치 행정명령과 관련해 6월7일까지 유흥시설 전체 업소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 자치구, 경찰, 식약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10개반 80여 명이 투입돼 관내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701곳 대상으로 강화된 준수사항 안내 및 이행여부 등을 살펴본다. 

주요 점검사항은 ▲유증상 종사자 조치 여부 ▲시설 내·외부 최소 1~2m 거리 유지 ▲출입구 유증상자 확인 및 명부 작성 여부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여부 ▲사업장 내 손소독제 비치 여부 ▲사업장 소독 및 환기 실시 여부 ▲방역관리자 지정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이용자 입장 후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신분증 확인 내용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내하고, 미이행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감염 위험이 높은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평형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은 “수도권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령된 만큼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가피하게 영업을 하는 유흥시설은 반드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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