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검과 대응전략

유동성, 미중 무역합의, 코로나19 재확산 세 가지 키워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 주 국외 증시는 미국의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착수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 미중 무역합의 이행을 둘러싼 이견 등이 주요 이슈였다.

실적보다는 경제 활동 재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흐름이다.

대규모 유동성의 공급으로 급한 불을 끈 것 처럼 보이지만 경제 활동 재개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면 골짜기는 더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상수라면, 미국과 중국 간 1차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둘러싼 국외 이슈는 변수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언제든 지지율 상승을 위해 중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과 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연휴 사이 코로나19가 서울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점검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 관심 가져볼 종목군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개발 관련 테마 군과 5월 22일로 날짜가 확정된 중국 양회를 앞두고 중국 관련 소비재, 화장품, 면세, 호텔, K콘텐츠(Korea) 관련 업종 등이다.

특히 이 중에서 K콘텐츠 및 K푸드 관련 업종은 브랜드 가치 상승과 수출 확대 기대감에 단기간에 크게 반등을 했지만, 중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도 여전히 공략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표적으로 농심,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오리온 등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다.

라면, 쌀 가공식품 등이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과 수출이 증가했고 과자류 등도 중국 내에서의 소비 확대 효과에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한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영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를 잘 하는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신뢰도 증가와 그 방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할 종목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생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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