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그림책’ 전시회…8월30일까지 어린이문화원
공동체 평화 담은 그림책 13종 소개…중앙아시아 이해 기회

공동체의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어린이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이야기 속 아시아 공동체의 평화’를 주제로 한‘나의 친구, 그림책’전시를 오는 8월 30일까지 어린이도서관에서 개최키로 하고 지난 6일부터 전시 중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전시에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8개 국가 이야기 작가 13명이 글을 쓰고 한국의 그림 작가가 13명이 그림을 그리는 공동제작 방식으로 출판한 그림책이 소개됐다. 어린이가 중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한 걸음 성장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간 출간된‘아시아의 이야기’연속 기획물 중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그림책 13권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그림책 중‘아산과 우센’은 17~18세기 키르기스 민족 영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적과 싸우며 자신의 고향을 지킨 쌍둥이 형제의 전설을 바탕으로 쓰여 진 이야기다.

높은 산을 오르는 흰 새는 밝고 깨끗한 마음을 상징한다. 아산과 우센에 관한 얘기는 흰 새처럼 아이들 모두가 순수한 존재며 좋은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희망을 들려준다.

또한 ACC는 채색 콜라주를 활용해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전시 연계프로그램‘보일까? 말까? 그림책’도 개최한다. 오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한다.

한편 ACC는 개관 이전인 2009년부터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다섯 나라와 함께‘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를 구성해 신화, 설화, 서사시 등을 공동으로 연구․조사․번역․출판을 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중앙아시아 5개국 이야기 작가와 한국의 그림 작가가 함께 공동제작 한‘아시아 이야기’그림책 20종을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현지어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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