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임시 주주총회 결의 관련, 성명서 [전문]
 

GGM 성공을 염원하는 광주시민을 외부로 치부하고 배제하는 주주들은 정부와 광주시 지원을 받지도, 더 요청도 말라!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는 어제(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노동계의 복귀를 신뢰하는 한편 외부의 경영간섭 배제를 결의하였다.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GGM의 경영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차입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가 상생발전협정서 준수·이행과 함께 GGM에 대한 외부기관의 어떠한 경영간섭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결의했다.

광태 글로벌광주모터스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부터)이 지난달 29일 오후 시청 비지니스룸에서 합의서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주주들은 지금까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하여 광주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투자협약 당사자이자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주체로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GGM 경영에 대해 독립성을 보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주주들은 투자협약 및 상생발전협정서 이행·점검 대응을 위한 주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외부의 어떠한 경영간섭과 요구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준)’(이하 ‘시민모임(준)’)은 이번 GGM 주주총회 결의가 무엇보다 광주시를 비롯하여 지역사회를 외부로 치부하면서 배제 원칙과 기준을 공고화하였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특히 GGM 1대 주주이자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광주시조차 사실상 관여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GGM이 진정으로 노사민정협의회 협정서를 충실하게 준수하고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든다.

그렇다면 광주시와 시민들은 노사민정협의회의 중심주체가 아닌가? GGM이 어떻게 출범한 것인가? 광주시민을 대표한 광주시가 1대 주주로 나서 공적투자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준해 정부와 광주시 지원을 바탕으로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한 것이지 않은가.

그런데도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첫 시험모델인 GGM 성공을 줄기차게 염원하고 성원하고 있는 광주사회를 마치 GGM 사업에 부당하게 참견이나 하는 외부자 간섭으로 규정하며 GGM 경영 독립성 보장을 내세워 경영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결의한 것은 명백한 논리적 모순이다.

‘시민모임(준)’은 GGM 주주들의 이번 결의가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원칙과 기준에 맞지 않으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사회적 대타협 가치와도 어긋나는 것임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

GGM 운영은 그 어떤 사업체보다 노사민정 사회통합의 가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민주적이고 상식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주주들과 경영진은 그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는 최일선의 선봉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지적되는 세간의 우려처럼 GGM이 공장 설립 과정과 인사, 임금 등 운영에 있어 투명한 정보공개는커녕 경영진과 주주들 중심의 폐쇄적 운영으로 사유화하고 현대차 하청공장 수순을 밟는 것이라면,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될 수 없고 정부와 광주시의 공적자금이나 세금감면 혜택, 여러 형태의 지원 등을 더 이상 받거나, 요청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2020. 05. 08.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준)

* 참여단체 : 참여자치21,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사)광주시민센터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정의당광주광역시당,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복지공감플러스, 광주청년유니온, 청년정책네트워크,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가)광주시의회모니터링단,

* 개별 참여 : 노조 활동가 및 광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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