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 첫 관람객 맞이 이벤트 열어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휴관 조치하였던 시설을 70여 일만에 사전 예약 관람제로 재개관하기로 하고 6일 첫 관람객을 맞았다.

재개관 첫 관람객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사는 권근완, 노희순 부부였다. 국립광주박물관 이수미 관장은 이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고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권근완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딸집에 왔는데 오늘부터 박물관이 재개관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방문하였다”며 “첫 손님이라니 뜻깊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단계적 운영을 재개한다. 우선 문을 여는 시설은 전시관과 정원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미숙하고 감염에 취약한 점을 고려하여 5월 18일부터 부분적으로 개관한다.

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은 누리집(https://gwangju.museum.go.kr) 사전 예약 관람제로 운영한다. 전시관은 감염 예방을 위해 시간당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회차 입장한다.

어린이 박물관은 시간당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회 이상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박물관 정원은 별도의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박물관 정문에서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재개관 이후의 5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였다. 광주·전남지역 사찰들에 있는 사적비, 고승비, 불상과 종의 명문을 탁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맞이 전시 프로그램 <푸른달 열여드레>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박물관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신안해저문화재를 주제로 한 XR 실감형콘텐츠체험관을 개관한다.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도 준비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는 인원에 제한을 두고 누리집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국립광주박물관은 최근 중요시 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박물관’이 되도록 전시뿐만 아니라 교과 연계 교육 영상, 학술자료 제공으로 누구나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이수미 관장은 “휴관 기간 동안 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 보완을 통해, 재개관 시 예전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심하고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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