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고향 화순으로 가던 중 주남마을서 총격에 사망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안진형)에서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하여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5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 김춘례 민주유공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5월의 민주유공자 고 김춘례씨.
5월의 민주유공자에 선정된 고 김춘례 유공자.

고 김춘례 민주유공자는 1962년 3월 7일생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일신방직에서 일하던 여공이었으나 직장이 문을 닫자 고향 화순으로 길을 나섰고, 마침 화순으로 향하던 시민군 버스를 만나 차에 올랐다.

광주와 화순의 길목인 지원동 주남마을을 지나던 버스는 갑자기 울려퍼진 총성에 멈춰섰고, 주남마을을 봉쇄하고 있던 계엄군은 시민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차는 금세 벌집이 되었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열 여덟살 여공 춘례도 무자비한 총탄에 의해 사망하였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고 김춘례님은 제1묘역 1-100에 잠들어 계시며 누구든지 5.18민주묘지에 방문하시면 묘소와 공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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