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500건 접수 관심 높아… 송가인 답장 등 다양한 선물 마련

”한 마디만 할게요. 잎새주 너무 싫어요. 저희 아버지 매일 잎새주 한병 드셔야 주무셔서 엄마랑 매일 싸우셨어요. 제가 성인 돼서 술 마실 때도 친구들은 000 먹는데 저는 잎새주만 배웠어요. 그런데 그 아버지가 지금 너무 보고 싶어요. 한 달 뒤에 아버지 제사에 잎새주 올려 드려야 해요. 그리고 저도 잎새주 먹고 있어요. 잎새주는 참 싫어요.”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진행 중인 ‘송가인의 잎새레터’ 이벤트에 접수된 사연이다. 글쓴이는 광주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잎새주를 좋아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슴 먹먹한 사연을 보냈다.

보해는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장성에서 모든 제품을 만드는 광주전남 대표기업이다. 창립 70주년을 맞는 올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송가인의 잎새레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약 500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잎새주를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추억을 소개한 사연부터 송가인 덕분에 진도가 유명해져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진도에 사는 어린이, SNS시대 손 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잎새레터 이벤트가 신선했다고 말한 13년 잎새주 애용자의 이야기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

잎새주 모델 송가인 씨는 잎새레터에 접수된 사연 중 추첨을 통해 직접 답장을 쓸 예정이다. 또한 전라남도 곳곳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송가인 모자 등 푸짐한 경품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감동적인 사연을 보해양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송가인의 잎새레터 이벤트는 올해 12월까지 계속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광주전남 500여개 업소에 있는 잎새레터에 잎새주와 보해양조, 송가인과 우리동네 자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손편지를 써서 업소 우편함이나 일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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