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이견 광주노사민정협의회 틀 안에서 협의하자"

노동계가 광주형일자리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경제계가 노동계의 복귀를 연이어 호소하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김봉길)는 지난 3일에 이어 21일에도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 광주본부의 광주형일자리 조속한 참여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지난 2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 협정 파기와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지난 2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 협정 파기와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경총은 지난 9일 개최된 광주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노동계의 노사민정협 복귀를 통한 이견조율 공동결의와 총선 광주 당선자들의 최대 현안 인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대란 등 경제불황 등을 들어 노동계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는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사관계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 취지에 노동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왔고, 지역경제계도 어려운 가운데 많은 투자를 했다"고 거듭 복귀를 호소했다.

 

아래는 광주경영자총협회 성명서 [전문]

한국노총광주본부의 광주형일자리 조속한 참여 복귀를 바란다.

지난 4월 2일, 한국노총광주본부의 광주형일자리 불참선언 직후,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김봉길)는 광주광역시와 노동계가 소통과 대화를 통해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는 성명에 이어, 오늘 다시 한국노총광주본부의 광주형일자리 참여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

그동안 광주광역시는 노동계 요구사항 대부분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혀왔고, 4월 9일 개최된 광주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광주광역시는 소통의 리더십을,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원·하청 상생과 격차 해소 및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적정임금수준을 정하고, 노동계에는 노사민정협의회 복귀를 통해 이견을 조율할 것을 요청하는 공동결의를 하였다.

또한 광주지역 4.15총선 당선인들도 광주형일자리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여기고 지난 주말 광주광역시와 노동계를 연이어 방문해 의견을 듣고 해법모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금은 초유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경제는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가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견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소상공인을 포함해 전 국민이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두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휴업, 휴직은 물론 취약계층부터 일자리를 잃고 있는 안타까움이 현실화 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는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사관계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해 그동안 노동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왔고, 지역경제계도 어려운 가운데 많은 투자를 하였다.

이런 노력들은 비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경제가 가지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는 대안으로 주목 받아왔다.

한국노총 지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노동계의 요구사항을 광주광역시가 상당부분 수용할 의사가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광주형일자리는 지역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갈수 있다는 유일한 희망이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민의 염원과 기대를 생각해서, 광주형일자리와 관련한 이견을 광주노사민정협의회 틀 안에서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대화의 장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 4. 21

광주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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