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가 우리나라 시간 지난 금요일 아침 나온 미국 길리어드사의 '램데시비르' 항 바이러스제 의약품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치료제 기대감에 급등 마감했다.

미국 시장도 이런 호재에 환호하며 특히 헬스케어, IT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 재게 기대감이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며 아마존, 넥플릭스 등 소위 '비접촉' 관련 주식들이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특이점이 발생했는데 그동안 줄곧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금요일 4천억 원 순매수한 것이다. 개인 매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라는 수급은 주가가 상승을 함에 있어 최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에서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주식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며 연기금의 주가 부양 기대감은 호재 이슈라 할 수 있다.

돌아오는 한주 시장의 관전 이슈는 크게 3가지 정도이다. 먼저, 램데시비르의 치료 효과에 대한 추가 결과 발표이다.

공식 발표가 아닌 일부 데이터가 언론에 보도 되었음에도 치료 효과가 고무적이라는 의견이 큰 기대감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실제 유의미한 결과까지 이어진다면 가장 큰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의 연속성이다. 개인 투자자가 참여한 이번 상승장에서 소위 메이저라 불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통을 이어 받으며 손바뀜이 나타나면 시장은 2000선 이상 까지 강한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외국계 수급 유입이 이어질지 여부가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실전 전략이다. 큰 기준으로 업종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을 우리나라에서도 관심 업종으로 구분을 하면 될 것이다.

지난주를 살펴보면 헬스케어, 2차전지, 게임, 온라인 미디어 관련 업종이 대상이 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대응하면 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면서 상승한다면 그때는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포트에 편입하면 된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지지부진하거나 살짝 조정을 받는다면 그때는 코스닥 개별 테마주,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진단키트, 전자결제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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