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두환 재판 앞두고 “최초 발포 명령자 자백하라”
‘전일빌딩245’ 개관 완료 ... “헬기 사격 진실 밝혀낼 것”

전두환 씨의 형사재판이 지난해 12월 9차 공판 이후 4개월 만에 오는 27일 광주 법정에서 다시 열린다.

 

유종천 정의당 서구을 후보는 이와 관련 “(재판부가) 전두환 씨의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형사소송 규칙에 따라 취소해 줄 것을 바란다”며 “5.18민중항쟁 40주년을 앞두고 전두환 씨는 광주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이후 (전 씨의) 재산 몰수까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광주의 모든 총선 후보들이 1980년 5월을 이야기하지만, 총선이 끝나면 대화를 멈추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게 안타깝다”며 “(총선 후에도) 광주의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꼭 반영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열릴 재판은 전임 재판장의 총선 출마로 새로운 재판부가 구성됨에 따라 피고인 확인을 위해 전두환 씨가 출석해야 한다. 신임 재판부 역시 형사소송 규칙에 따라 전 씨의 불출석 허가서를 취소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 씨 재판과 더불어 ‘5.18민중항쟁 진실의 창’으로 불리는 ‘전일빌딩245’가 개관 준비를 끝냈다.
‘금남로 245’에 주소지를 둔 전일빌딩은 3년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결과 ‘245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되면서 5.18의 상징적 건물로 재평가받았다.

유종천 후보는 “전일빌딩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도 바람직하지만, 5.18 당시 헬기 사격에 대한 진실규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행불자 암매장과 최초 발포 명령자 조사도 조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번 총선을 시작하면서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키던 시민군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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