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지난 3월 19일 저점 기록 후 연일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 1500선을 이탈했던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18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바이오, 제약 관련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회복세가 이어진다.

이번호는 이런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 만족해야 할 조건을 살펴보고 대응하는 방법을 전달하려고 한다.

먼저 반등을 이어가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생각해 봤다.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이슈인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이다. 궁극적으로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이 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주요 국가들에서 확진자, 사망자의 증가가 멈추면서 사회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제유가의 안정이다. 지난 금요일 새벽 오펙 플러스 회의에서 일부 합의를 이루긴 했는데 가장 큰 산유국인 사우디, 러시아, 미국 3개 국가들이 감산에 합의하고 이행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정책 공조이다. 이미 아시아 연합체, 유로존, 미국을 중심으한 북미 연합체 등에서 다양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 놓고 있다.

주 후반 미국 연준은 유례가 없는 대규모 자산 매입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회사채도 매입한다고 발표한 것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기업실적이다.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산 활동이 감소한 시기가 2월에서 3월부터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실적이 반영되는 5월 이후에 발표되는 실적에 따라 주가의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주요기업들의 실적은 안 좋을 것이지만, 예상을 뒤 엎고 선방한다면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다.

다섯 번째는 투자 심리 회복이다. 이 부분은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이고 시장 참여 3대 주체인 개인,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현재는 외국인은 연일 매도, 기관은 특정함 방향성 없는 와중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입 확대를 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이 한 달간 약 12조 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장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후 6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 가운데 가장 강력한 매수 주체인 외국인의 시장 참여 시점을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여기서 외국인들이 매수에 동참한다면 시장은 2000선 이후까지 단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외국인 수급을 보면서 시장 참여와 비중 확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며 종목군을 꼽자면 메이저 수급 유입 확률이 높은, 시가총액 100위 권 안의 대형주 중에 각 업종의 시가총액 1~3위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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