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김성환 후보 쪽, "폭행은 터무니없는 주장"
김성환 후보 쪽 "이병훈 후보, 책임과 공식사과" 촉구

오영순 광주 남구의회 의원은 지난 3일 광주 동구남구을 선거구 무소속 김성환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민주당 이병훈 후보 선거운동장소에 끼어들어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다 사소한 시비가 발생한 것을 놓고 “상대후보 운동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 의원은 "김후보는 당사자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 자료를 발송하여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등 구태 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 양림사거리에서 민주당 이병훈 후보 쪽 선거사무원과 무소속 김성환 후보 쪽 운동원들이 폭행시비가 붙고 있는 모습. ⓒ김성환 후보 제공
지난 3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 양림사거리에서 민주당 이병훈 후보 쪽 선거사무원과 무소속 김성환 후보 쪽 운동원들이 폭행시비가 붙고 있는 모습. ⓒ김성환 후보 제공

오 의원은 당시 김후보의 특수 관계인인 회계책임자가 시비 과정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떨어뜨려 일부 훼손된 것을 놓고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경찰이 출동하여 양 당사자의 신원 확인 후 피해여부 및 권리관계를 통지하였고, 현행 개인정보법상 이후보측 선거캠프에서 운동원의 신원을 알려줄 수 없음에도 경찰을 통해 연락을 취하지 않고 캠프로 직접 연락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한 경찰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 했는데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언론을 통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영순 광주 남구의원은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뿌리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며 이제는 이런 구태정치는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 무소속 광주 동남을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훈 후보측은 김성환 후보 청년 여성선거사무원에 대해 지난 4.3 선거운동현장에서 벌어진 폭력행사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응당의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해당 사건은 지난 4.3 오후7시경 양림사거리에서 이병훈후보측 선거사무원이 김성환후보측 여성선거사무원의 팔을 내리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후보측 여성사무원의 휴대전화가 파손되는 등 소란이 일었으며, 당시 경찰이 출동하여 이병훈후보측에서 현장에서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기로 약속하고 일단락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사건발생 일주일이 지나, 당시 이병훈후보측 대리인으로 현장에서 책임질 것을 약속했던 오모 구의원과 강모 상황실장이 선거운동원 개인간의 문제로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피해자측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등 안하무인적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피해자가 4.9 정식으로 형사고소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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