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한달 급여 60%, 실·처장 등 보직자 30% 기탁
교수평의회·직원노동조합도 성금 모금 중

조선대학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성금 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과 각 실·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은 봉급의 일정액을 대학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생 기금으로 내 놓기로 결의했다.

민영돈 총장은 한달 급여의 60%를, 그 외 실·처장들은 한달 급여의 30%를 석달간 나누어 대학에 기탁한다.

2일 조선대학교 이대용 부총장과 각 실, 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일 조선대학교 이대용 부총장과 각 실, 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금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수평의회는 지난 1일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성금 모금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자발적 성금 모금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모금 금액과 방법 등 세부사항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한다.

앞서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원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모금 기간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다.

이와 더불어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은 코로나19로 심각해진 혈액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대학교 릴레이 헌혈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성금을 기부한 모든 구성원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마련한 성금이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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