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30대 여성 확진자 퇴원 후 감사의 글 보내
빛고을 전남대병원 누리집에 간호사 제공 반찬 사진과 글 게재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매일 신경 써주시고, 의료진이 드셔야 할 간식을 선뜻 나눠주시고, 아이에게 장난감도 주시고(…)의료를 뛰어넘어선 배려와 따뜻한 보살핌이 제겐 매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신석)에서 치료 받고 퇴원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ㄱ씨(30대)가 의료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윗 사진)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자신을 위해 수간호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반찬을 촬영했다. (아랫 사진) 대구 확진자가 반찬 사진과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 누리집 게시판에 게재한 감사의 글. ⓒ전남대병원 제공
(윗 사진)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자신을 위해 수간호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반찬을 촬영했다. (아랫 사진) 대구 확진자가 반찬 사진과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 누리집 게시판에 게재한 감사의 글. ⓒ전남대병원 제공

지난 7일 딸과 함께 입원해 18일만에 완치돼 고향으로 돌아간 ㄱ씨는 퇴원 당일(25일) 빛고을전남대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의 ‘고객의 소리’에 바로 감사의 글과 병원생활 중 촬영한 사진을 실었다.

‘몇 시간 뒤 퇴원을 앞둔 아이엄마입니다’로 글을 시작한 ㄱ씨는 확진판정 후 대구에 병실이 없어 기다리던 동안 불안했고, 대구가 아닌 지역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직후 두려웠다며 입원 전 막막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ㄱ씨는 의료진의 본격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가졌던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의료진이 잘 해줬으며 감동의 연속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강조했다.

특히 방호복 차림으로 돌봐준 51병동 간호사와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으며, 손수 만든 반찬을 챙겨준 수간호사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ㄱ씨는 ‘제 아이도 의료진이 보여주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며 글을 맺었다.

ㄱ씨 외에도 빛고을전남대병원을 다녀간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한편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4일 대구지역 확진자 7명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27일 현재까지 총 48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환자는 32명이며, 광주 15명·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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