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칼럼에서 시나리오 3가지를 제시했고 예상과는 다르게 세번째 흐름이 펼쳐졌다.

1800선은 지지를 하면서 단기 반등이 나올 것으로 봤지만, 심리적인 공포가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며 결국 1700에 이어 1500까지 이탈하고 말았다.

지난 금요일 저점에서 10% 가까이 반등하긴 했지만 미국 시장이 약한 흐름을 보이면서 다음주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본다.

신규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는 당일 또는 단타로만 대응하는 것이 맞겠고 낙폭 과대 우량주를 모아가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전기전자 업종, 화학, 보험 업종 중에서 업종내 시가총액 3위권 안에 있는 종목을 개별 종목의 목표 투자자금의 20%씩, 5% 단위로 하락할 때 마다 분할로 매매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종목에 대해서 1천 만원을 투자하려고 한다면, 현재 가격인 44000원 부근에서 1차로 200만 원 정도를 매수하고 5%하락할 때 마다 5번을 채워서 매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가가 추가 하락해서 전체가 다 매수될 수도 있고 20~60% 정도만 매수된 다음에 상승할 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니만큼 섣불리 저점을 예측하여 매수하지 말고 분할로 나누어 매수하면서 평균 단가를 낮추자는 것이다.

상당히 보수적인 매매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고 전체 투자금 중에서 50% 정도는 항상 현금으로 보유하면서 변수에 대비하는 것도 지금 필요한 전략이다.

얼마전 주말 칼럼을 통해 전달했던 확인 매매 기준에 의하면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여기부터 반등을 한다는 전제조건하에 1750~1800선 정도가 단기 20일 이동평균선 가격대가 유력하다.

그래서 최소한 1750을 회복한 다음에 접근을 하는 것이 맞겠다. 다만, 여기서 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해결책이 나온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서 언제든 단기 반등 이후에 급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50~100포인트 정도 반등이 나왔다고 해서 섣불리 매수 비중을 높인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럼 언제 현물 비중을 높여야 하는가? 첫째는 방금 설명했지만 코스피 지수 기준 1750선 회복 이후, 둘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 외국인의 매수가 연속해서 5거래일 이상 들어왔을 때, 셋째는 환율이 1250원을 돌파하지 않았을 때 최소한 이 세가지 조건 중에서 두 가지 정도가 만족이 되면 그때는 비중을 높여도 괜찮아 보인다.

또한 지금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고 빠르면 결과가 3월 말이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에볼라,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적용을 하는 것으로 이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그때는 본격적으로 현물 투자 비중을 높여도 좋다.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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