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공식 슬로건, 캘리그래피 글씨 재능기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광주민중항쟁의 공식슬로건이 캘리그래피 전남 진도 조도 출신 석산 진성영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5.18 40주년 행사위원회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을 5·18 40주년 슬로건으로 채택한 가운데 진 작가가 재능기부한 서체를 공식 사용한다.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가 최근 재능기부한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 공식 슬로건 글씨. ⓒ진성영 제공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가 최근 재능기부한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 공식 슬로건 글씨. ⓒ진성영 제공

진성영 작가는 “민주화의 성지! 5.18광주민중항쟁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지만, 80년 전두환 독재정권의 군홧발이 할퀴고 간 광주의 5월은 아직도 상중"이라며 "40년의 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5.18 진상규명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며 서체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진 작가는 공중파 방송 드라마 타이틀 제작에서부터 자신의 서체로 무등산 아래 '노무현길' 표지석에 글씨를 새겼으며,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응원 글귀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캘리그래피 명장으로 인증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잇다.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

한편 5.18행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5·18 전야제 및 국민대회, 민주기사의 날, 부활 문화제 주요 행사 중 일부를 축소,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5월에 예정된 광주아시아포럼 참석 예정자 상당수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온 상황에서 5·18 관련 국제 행사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행사위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 초에는 5·18 40주년 주요 행사 개요를 결정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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