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 패배 딛고 재경선에서 공천권 거머줘
민형배 후보 56%, 박시종 후보 52.8% 각각 획득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가 1차 경선의 패를 딛고  재경선에서도 박시종 예비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민 예비후보는 19~20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100% 일반시민여론조사에서 56%를 얻어 52.8%(정치신인가산점 20%+ 44% 합계)에 그친 박시종 예비후보를 3.2%p차로 누르고 민주당 광산을 총선 공천권을 따냈다.

재경선에서 승리한 민형배 민주당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
재경선에서 승리한 민형배 민주당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

앞서 지난 3~5일 실시된  광산을 1차 경선(권리당원 50%+ 일반시민여론조사 50%)에서 박시종 예비후보가 민형배 예비후보를 누리고  승리했으나, 민 후보가 이른바 ‘오염된 권리당원(1413명) 노출'을 이유로 재심을 신청해 지난 9일 중앙당이 수용하면서 재경선에 이르게 됐다.

이번 민주당 광주 광산을 재경선은 '중앙당의 누더기 경선 관리'라는 반발과 비판여론을 안고 정치신예인 문재인 정부 1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 박시종 예비후보와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재선 광산구청장 출신 민형배 예비후보간의 뜨거운 재대결로 광주전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두 후보 진영은 재경선 과정에서 '경선불복', '음주운전', '신천지 연루설', '불법경선', '금품살포설' 등을 폭로하는 등 난타전을 주고 받기도 했다.   

재경선 결정에 대해 박시종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권리당원들은 “당원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았다”며 ‘당원권한쟁의심판’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반발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이처럼 광주 광산을 재경선 방식을 놓고도 민주당 중앙당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누더기 경선 관리'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9일 민주당 중앙당은 재경선 결정 당시 일부권리당원(1413명)을 제외한 나머지 권리당원 50%+ 일반시민여론조사 50%로 발표했다가 이틀만인 11일 일부 권리당원을 제외한 경선이 ‘법적문제가 있다“는 중앙선관위 유권해석 등을 이유로 17~18일 이틀간 100% 일반시민여론조사로 번복했다.

또 지난 13일 민주당 중앙당이 재경선 여론조사를 통보하지 않고 진행하다가 박 후보 쪽의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은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하는 등 재경선 관리도 '오락가락' 행태를 보였다.

이날 오후 최종적으로 광산을 재경선 방식이 19~20일 이틀간 일반시민여론조사(안심번호 5만명 추출)로 확정될 때 까지 수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방식이 뒤바뀌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오락가락' 재경선 과정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1차 경선 결과를 뒤집은 재심과정에서 권리당원의 심각한 참정권 침해에 대한 법적 논란과 함께 허술한 재경선 관리 등은 총선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형배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와 전남대를 졸업하고 전남일보 기자, 전남일보 노조위원장을 거쳐 참여자치21 대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광주 광산구청장 재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은 광산을 재경선을 끝으로 광주 8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총선 본선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4.15 총선에 나설 민주당 광주 총선 후보군은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서구갑 송갑석, 서구을 양향자,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광산구갑 이용빈, 광산구을 민형배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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