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정규직센터, 코로나19 노동환경 긴급 모니터링 결과 발표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정찬호)는 코로나19 상황에 광주지역 노동자의 노동환경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광주지역 코로나19 노동환경 변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주요 조사 대상은 배달(식음료), 돌봄, 방과 후 교사, 보험, 택배/퀵서비스, 학습지 등 주로 대면접촉 직종 노동자 348명과 대리운기사 348명이 조사에 응했다.(총 696명, 대리기사 통계는 별도 산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해당 노동자들의 임금, 감원, 근무시간, 휴가, 가정경제, 재난 기본소득 등 노동환경 변화가 어떠한지를 파악하고자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응답자의 54.0%가 ‘임금이 줄었다’라고 답했다. 대면 업무가 주 업무이지만 대면이 제한됨에 따라 노동 자체가 줄어들어 임금이 산정되는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결과(46.6% 근로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4%는 임금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이 택배/퀵서비스 업종이었다. 매장 방문을 피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증가로 주문 건수가 증가해 따라온 현상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물품, 소독제, 방역 등을 회사의 지원이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 54.3%가 ‘회사에서 지원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8.3%가 코로나19가 가정경제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당장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대한 보상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으며 89.7%가 재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별도로 산출한 대리기사의 경우는 99.4%가 임금이 줄었고, 76.7%가 근무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대부분이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로써 이용하여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영세상공인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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