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이석형 후보 불법선거운동 의혹 '공천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금품살포 및 후원회 사무실에서 전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석형 후보의 경선 1등에 따른 공천을 무효화하고 경선에서 석패한 이용빈 예후보를 광주 광산갑 공천자로 재추천했다.

'지고, 뜨고'. 18일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취소된 이석형 광산갑 예비후보(왼쪽)와 천신만고 끝에 공천을 거머쥔 이용빈 예비후보.
'지고, 뜨고'. 18일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취소된 이석형 광산갑 예비후보(왼쪽)와 천신만고 끝에 공천을 거머쥔 이용빈 예비후보.

제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석형 후보자는 공직후보자로 추천하기에 명백히 부적합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후보자 추천을 무효화하고 재추천 의결 및 인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광주시 선관위는 이석형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 8명을 이 후보 후원회 사무실에서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등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어 광주지검은 지난 16일 이 예비후 캠프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용빈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석형 예비후보의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으나 민주당 재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기각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광산갑 일부 권리당원 등을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설 등이 흘러 나오고, 시민단체인 '2020광주시민행동'이 12일에 이어 15일, 17일에 이석형 후보의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분명하다며 후보 자격박탈을 주장하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이어 검찰이 이 후보자의 자택과 캠프 사무실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데 이어 민주당 광주시당의 광산갑 민심 보고서 등이 더해지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석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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