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형배 후보의 특별 기자회견은 협박이자 정치이벤트"
박시종 후보 캠프, 금품살포설 선관위 고발 사실관계 공개

박시종 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캠프가 민형배 예비후보의 금품살포 의혹 선관위 고발에 대한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민 후보의 '사퇴 제안'을 반박했다. 

박시종 예비후보 캠프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17일 오전 민형배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은 광주시민 전체를 두고 벌인 협박이자 정치적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박시종 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18일에 실시하는 재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광산을 재경선은 오는 19~20일 이틀간 광산을 유권자 5만명을 대상으로 일반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광주인
박시종 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18일에 실시하는 재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광산을 재경선은 오는 19~20일 이틀간 광산을 유권자 5만명을 대상으로 일반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광주인

금품살포 의혹 선관위 고발과 관련해 박 예비후보 캠프는 '민 후보의 ‘가짜제보’ 주장에 대해 "고발이 접수되었다는 내용은 ‘금품살포’가 이루어 진 현장 참석자의 증언과 함께 이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관련 동영상에 의한 공익제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자료는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에 제출된 상태이고, 중앙당은 16일 사실 확인을 위해 광주를 찾아 제보자를 통해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선관위 역시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이미 진행하고 있고 실체가 분명한 제보"라고 주장했다.

또 '고발주체'와 관련 "당일 현장에 참석한 제보자를 통해 박시종 캠프의 관계자가 관련 자료와 함께 전달받은 내용"이라며 "박시종 캠프는 제보내용을 검토한 결과 ‘금품살포’가 분명하다고 판단하였고, 제보자의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캠프 관계자가 선관위에 제보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 후보의 ‘언론플레이’, ‘정치공작’ 주장에 대해서도 박 예비후보 쪽은 "박시종 선거캠프는 제보를 받은 후 오늘 민형배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있기까지 언론을 통해 내용을 전달한 적이 없다"면서 "제보내용은 ‘금품살포’가 분명하지만, 법률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시종 예비후보 캠프는 "민형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광산을 재경선을 두 후보가 정치생명을 놓고 벌이는 게임으로 희화화 시켰다"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오늘(17일)의 사퇴제안은 민형배 후보가 불리한 경선판을 한 번에 뒤집기 위해 벌인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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