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기간에 중국인 명의 대포폰 문자 살포…조직적인 선거범죄
광주시선관위, 검찰에 고발…광주 동남갑 경선과의 연관성 조사
최영호 후보 "대포폰, 범죄집단이 사용하는 범법행위…반드시 엄단해야"

최영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는 17일 “최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동남갑 선거구의 이른바 중국인 명의 선불폰(이하, 대포폰) 사건은 국민의 슬픔이자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와 신천지를 악용해 광주 동남갑의 민주당 경선 결과를 심각하게 왜곡시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최영호 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
최영호 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

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광주시선관위는 광주 동남갑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최영호 예비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조력자와 중국인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며 “최근 동남갑 경선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자행된 신천지 관련 허위 유착설 유포에 중국인 명의의 대포폰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대포폰 사건은 오로지 동남갑의 경선 결과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해 코로나19를 악용해 천주교 신자인 특정 후보를 마치 신천지와 연루된 정치인으로 몰아간 대표적인 불법선거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악덕 불법선거의 결과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감을 부추기거나 향후 4·15 총선에서의 민주당 압승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결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에 검찰에 고발당한 성명불상자(조력자)는 동남갑 경선을 사흘 앞둔 2월 29일 중국인 A씨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로 ‘선거때 신천지의 권리당원 도움받는 신천지의 아들 최영호는 물러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동남갑 선거구를 중심으로 유포했다”며 “동남갑의 유력후보인 최영호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악의적인 문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괴한에 의해 유권자들에게 마구 유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이 괴한은 경선 이틀 전인 3월 1일에는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영호 전격 사퇴 기자회견 예정’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문자메시지도 선거구민들을 중심으로 발송했다”며 “민주당 경선을 바로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과연 누가, 무엇이 그리도 두려워서 최영호의 사퇴를 그리도 간절히 바랬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그는 “선관위 조사 결과 문제의 괴한이 2차례에 걸쳐 20~30명에게 문자를 배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그런 악의적인 문자를 과연 몇명의 유권자에게 확대 재생산해서 보냈거나, 악의적인 괴소문을 퍼뜨리는 데 얼마나 직·간접적으로 활용했을지는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남구청장 재직시절 신천지봉사단에 건네진 표창패와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8년 1월에 신천지 봉사단에 감사패를 수여한 것은 부구청장의 전결 사안인 표창장을 건네준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남구청은 1년에 400개 이상의 표창패를 선정했으며, 전국의 지자체장 중 상당수도 철저한 봉사활동 만을 평가하여 신천지 봉사단에 감사패를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이번 대포폰 문자발송 건과 코로나19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가 이번 동남갑 경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민주당과 유권자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그 불법 세력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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