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속에, 대구광역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광역시는 대구 및 인근 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적극 수용하며 해당 지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에 3월부터 광주 지역 여러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대구·경북 중증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조선대병원(병원장 정종훈)을 위해 연이어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광주경실련(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2일 임택 광주 동구청장을 통해 조선대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광주경실련(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2일 임택 광주 동구청장을 통해 조선대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지난주, 익명을 요구한 광주 시민과 천주교광주대교구청 및 닥터찰스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학운동 성당, 사랑의씨튼수녀회, 털보의 커피놀이터, 카페Star, 광주경실련, 서울병원간호사회, 광주광역시간호사회 등 7곳에서 조선대병원 의료진을 위한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학운동 성당과 사랑의씨튼수녀회는 선별진료소와 문진소에서 광주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교직원에게 과일과 음료, 빵 등을 선물했다.

또한 카페Star(백운동 소재)와 털보의 커피놀이터(동명동 소재)는 밤낮없이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커피를 전달했으며, 특히 털보의 커피놀이터는 매주 1차례씩 700잔 분량의 커피를 기증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및 간호사협회도 조선대병원 후원 행렬에 적극 동참했다.

광주경실련(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을 통해 과일, 떡, 음료 등을 전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조선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울병원간호사회와 광주광역시 간호사회 역시 코로나19 확진 환자 간호에 매진하고 있는 조선대병원 간호사를 위해 과일과 먹거리를 후원하며 해당 부서 간호사들의 건강과 확진 환자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노경영 조선대병원 총무부장은 “광주지역 여러 단체와 시민의 후원으로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해 나가는데 힘이 되고 있다”며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