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산을 재경선 '폭로전' 양상... '중앙당 책임론' 급등
민주당 광산을 재경선 '폭로전' 양상... '중앙당 책임론' 급등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3.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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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간부 선거운동 개입" vs "예비후보 음주운전 전력" 폭로전
17~18일 '100%유권자 여론조사 재경선' 앞두고 비방전 거세질 듯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재경선 후폭풍이 상대후보 폭로전 양상으로 거칠게 번지면서 중앙당의 경선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급등하고 있다. 

첫 폭로는 박시종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자칭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엄마 일동(이은주 외)' 소속 10여명의 여성들은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 국회의원 후보 자격 미달"이라며 "박시종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선 준비를 위해 청와대 공직을 그만 둔지 채 일 년도 안 된 집권당의 예비후보 음주운전 이력은 이미 선관위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잣대에는 통과됐을지언정, 유권자의 잣대로는 자격 미달"이라고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박시종 후보 캠프는 공식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종채 광주하늘문교회 목사(개신교 교회 교인 일동 대표)가 12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간부의 민형배 후보 배우자 수행"을 폭로하고 있다. ⓒ광주인
김종채 광주하늘문교회 목사(개신교 교회 교인 일동 대표)가 12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간부의 민형배 후보 배우자 수행"을 폭로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민형배 후보의 배우자와 신천지 간부의 연루설'이 폭로됐다.

김종채 광주하늘문교회 목사는 개신교 교회 교인 일동 대표 명의로 "신천지 교인이자 간부로 확인된 조아무개씨가 최근에 민형배 후보 배우자를 직접 수행하며 선거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조아무개씨는 신천지 교회인 빛고을매일행복한교회 소속의 간부이며 언론사 기자 활동과 수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잘 알려진 인사"라며 "일부 정치인들이 신천지 교인을 선거에 동원하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민 후보 쪽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신천지 교인이 △언론사 기자로 활동 △민 예비후보의 배우자를 수행했다는, 이 세 조건을 충족시키는 ‘조 모씨’를 알지 못한다"며 "김종채 목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할 것이다. 고발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꼴이 되므로 어쩔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구는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재경선'을 결정하면서 민. 박 두 후보진영의 대결이 '폭로전'과 '내부총질'로 빠르게 변질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의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경선관리에 헛점을 드러낸 결과"라며 "재경선 반발에 따른 각 후보 진영간 폭로전과 민심이반 등 후폭풍의 최종 책임은 중앙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산을 두 후보 진영도 시민과 유권자 그리고 민주당원의 눈높이에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폭로전과 내부총질을 중단하고 성숙한 경선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칭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엄마 일동'이 12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시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폭로하고 있다. ⓒ광주인
자칭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엄마 일동'이 12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시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폭로하고 있다. ⓒ광주인

한편 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재경선은 박시종 후보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광산구을 일반유권자 5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치러진 민주당 광산을 민형배·박시종 예비후보 경선(권리당원 50%+ 일반유권자 50%)에서 박시종 후보가 1등을 차지했으나 민형배 후보의 재심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용되면서 재경선을 앞두고 있다.

재경선 방식도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9일 재경선 결정과 함께 이른바 '오염된 권리당원 1413명'을 제외한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로 1차 통보했다가 이틀만에 이를 번복하고 '100%일반 유권자'로 변경해 비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재경선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후보는 55.00% 이상을, 박시종 후보는 46.00%을 얻어야 승리할 수 있어 양 후보 진영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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