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이석형 후보 검찰 고발...민주당은 필요한 조치 취하라" 주장

4.15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좋은 후보'를 선정했던 2020총선시민모임이 선관위가 이석형 후보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이용빈 후보의 재심 신청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총선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에게 추천한 좋은 후보와의 직접 연관이 있는 민주당 광산갑 경선 결과 논란이 언론에 보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광주시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재심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점을 존중하여 입장표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2020총선시민모임'이 지난 2월 24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총선에 나선 광주지역 예비후보 중 '좋은후보' 13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발표 이후 이형석 후보를 '좋은 후보'에서 제외했다. ⓒ광주인
'2020총선시민모임'이 지난 2월 24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총선에 나선 광주지역 예비후보 중 '좋은후보' 13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발표 이후 이형석 후보를 '좋은 후보'에서 제외했다. ⓒ광주인

그러나 시민모임은 "광주시 선관위가 이석형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만큼 시민모임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재심 유보의 근거가 사라졌다고 판단한다"며 "민주당 최고위원회, 이용빈 후보의 재심 신청을 즉각 수용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광주시 선관위는 민주당 광주 광산갑 경선과 관련해 불법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민주당 광주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와 선거운동원 등 8명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석형 후보와 운동원들은 지난 2월부터 3월초까지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을 할수 없는 자신의 후원회 사무실에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도 광산갑 경선 재심을 두고 "이석형 후보에 대한 선관위의 검찰고발 여부를 놓고 판단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12일 열릴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해당 캠프와 지역정가의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용빈 후보 선거대책본부도 11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경선 룰에 따라 당헌 당규 위반과 불공정 행위 적발시 후보자 자격박탈을 경선 후보들이 서약했다"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이석형 후보에 대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0총선시민모임은 광주시민과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돼 4.15 총선에 나서는 각정당의 광주지역 후보들을 상대로 도덕성, 정책역량 평가와 내부 투표를 거쳐 지난달 24일 '좋은 후보' 12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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