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민주당 호남에서 협력적 경쟁, 비호남선 선거연대로"
"3당이 사라진 한국정치 무한대립과 경쟁... 국민에게 사죄한다"

김동철 의원이 오는 4.15총선에서 민생당으로 광주 광산갑에서 5전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3당의 분열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제3당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며 "수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다시 한 번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민생당 김동철 의원이 10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5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민생당 김동철 의원이 10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5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최근의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서 TK 등에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수도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민주개혁 정권이 국정농단 세력에게 다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 위기론을 내세웠다.

이어 "민주당만으로는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민생당과 민주당의 연대와 협력을 총선 이후까지 지속해, 2년 후 대선에서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발전 대안으로 광주송정역사의 전면 재건축, 금호타이어 이전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등을 제시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첫 당선 후 2008년, 12년 민주통합당으로 3선에 이어 지난 2016년 국민의당으로 4선에 성공한 김동철 의원의 올해 5선 도전에 지역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21대 총선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4년 전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민의당을 만들어 주셨고, 국민의당은 여야 거대정당을 조정·중재하며 캐스팅보터로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주도해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국민의당 분열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제3당이 사라진 한국정치는 무한대립과 정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그렇지만 백번 천번 사죄드린다한들, 국민 여러분의 그 분노와 좌절을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당 분열·붕괴를 막지 못한데 대해 거듭 석고대죄의 자세로 광주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사죄합니다. 반성합니다.

제3당 소멸, 정치실종의 상황에서도 제가 선뜻 총선 거취에 대한 결단을 하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러한 죄의식과 책임 때문이었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제3당의 분열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제3당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다시 한 번 지역민들에게 호소하면서 오늘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세력이라는 그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았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최근의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서 TK 등에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수도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민주개혁 정권이 국정농단 세력에게 다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렇게 된 일차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있습니다.

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 시절부터 누차 강조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할 경우, 그 고통은 국민에게 온전히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는 역할, 정권획득에만 눈이 먼 미래통합당이 하겠습니까?

지금까지 그 역할을 포기한 민주당이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작지만 제3정당인 민생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호남은 민생당과 민주당이 협력적으로 경쟁하고,수도권을 비롯한 비호남권에서는 민생당과 민주당간 선거연대를 통해 미래통합당의 제1당을 저지해야 합니다.

민주당만으로는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민생당과 민주당의 연대와 협력을 총선 이후까지 지속해, 2년 후 대선에서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재창출된 민주개혁정권은 국민들의 가장 절박한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첫째, 노동개혁을 통해 2류 국민이 된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합니다.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노동의 가치로 평가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주거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국가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셋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광주와 광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가 시작했던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호남철’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호남고속철 개통은 저의 땀과 열정의 결과입니다.

이제는 광주송정역이 호남의 관문이자 명실상부한 국토서남권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광주송정역사의 전면 재건축, 금호타이어 이전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일대를 새롭게 탈바꿈 시켜야 합니다.

광주송정역과 광주역간 철로를 걷어내어 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들고, 그렇게 재탄생한 철로 주변을 개발동력으로 삼아 도심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운남권-우산·월곡권-광주송정역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 지선을 신설해 광주권 전체의 광주송정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군공항이전특별법과 군공항소음피해 보상법을 제정해 냈습니다. 이제 군공항 이전을 기필코 매듭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0일

민생당 광주광산구(갑) 예비후보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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