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 사용량 일정량 이상 줄이면 포인트 지급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이 전기·수도·가스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올해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일정량 이상 줄일 경우 포인트로 환산해 지급하는 제도다.

반기 최대 2만5000포인트, 연 최대 5만포인트까지 발생 가능하며, 지급받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부문, 단지부문, 시설부문 등으로 구분해 운영됐으며, 올해는 자동차부문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환경부 세부지침이 확정되면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www.car.cpoint.or.kr)를 통해 참여 희망자를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감축실적에 따라 가정 및 단지부문 인센티브 10억원, 시설부문 5400만원, 자동차부문 900만원 등 총 10억63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은 전기·수도·가스 고객번호를 알고 인터넷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www.cpoint.or.kr) 또는 가까운 자치구,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하면 된다.

가입 후 주소, 연락처, 계좌번호 등 변경사항이 생기면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나 자치구 담당자를 통해 개인정보를 바꿔야 정상적인 인센티브 지급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61만7300여 세대 중 50%가 넘는 35만3600여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으며, 51만7200여 세대에 33억1600여 만원을 지급했다. 가입률이 50% 이상인 자치단체는 광주시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입세대 중 절반에 가까운 17만3100여 세대가 5% 이상 절감했으며, 부문별로는 전기 1억4900만㎾h, 상수도 560만㎥, 가스 1300만㎥를 각각 절감해 총 9억6000여 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는 온실가스 9만5544t 감축효과로 30년산 소나무 1471만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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