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도 넘어...법적조치 취할 것"
이형석 민주당 광주 북구을 후보가 '전진숙 예비후보의 신천지 방문설'과 관련한 경선지연을 두고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이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북구을 경선 지연과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의 토론회 불참카드를 활용한 명백한 셀프확산에 불과하다"며 "당내 경선에서 마타도어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향후 이형석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한윤희)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시민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특정후보 '신천지 방문설'을 선거에 이용한 이형석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형석 예비후보는 1일 광주전남여연에 공문을 보내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죄' 혐의가 있다며 성명서 철회, 공개사과,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이같은 이 예비후보의 입장을 두고 광주전남여연은 2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석 예비후보는 "단순한 업무 협의에 불과할 뿐 이형석 후보는 상대 후보의 신천지 방문 사실을 단정한 적이 없다"며 "토론회 주최 측 한 곳에 제보에 의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뿐 의혹에 대해 유포하거나 공표한 사실이 없다. 또한 토론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외부 제보를 바탕으로 생방송 토론회를 주최한 CMB광주에 전진숙 예비후보의 '신천지 방문설'에 대해 사실확인 후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 전 예비후보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샀다.
전 예비후보의 문제제기에 대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실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재경선'과 이 예비후보에 대한 '비상징계'를 지난달 28일 민주당 최고위에 요청한 상태다.
민주당 최고위는 2일 오전께 열릴 예정이어서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