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2,880명 전수조사... 미연락자 1651명 2차 전화조사 중
지난 16일 전후로 55명 신천지 대구 교회. 청도 대남병원 방문
1차 전화 조사 결과 351명 유증상자 대상 의료진 전문 검사 중

광주지역에 5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신천지 교인 22,880명을 대상으로 1차 전화 전수조사 결과 응답자 21,222명 중 55명이 16일을 전후로 대구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구 주월동. 월산동 학습관 방문자도 49명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청 공무원 1000여명이 27일 1차 전화 전수조사 결과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명단 중 연락이 안된 1651명을 제외하고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현황과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부터 신천지 교인 22.880명으로 대상으로 전화 전수조사 중이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현황과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부터 신천지 교인 22.880명으로 대상으로 전화 전수조사 중이다. ⓒ광주시청 제공

이어 이 시장은 28일 새벽 경북 영천군 확진자 여성 1명(79)이 조선대학교 국가격리병동 음압병상으로 전원해서 치료 중이며, 이날 광주거주자 중 1명이 자원하여 광주소방학교 생활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신천지 전수조사와 관련 "1차 전수조사에서 연락이 안된 신도들을 대상으로 28일 2차 전화 조사 중이며 2차 조사에도 응답하지 않는 신도에 대해서는 광주지방경찰청에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구신천지 교회 행사와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숫자가 최초 12명(1명 전남)에서 55명으로 다른 이유는 12명은 16일로 날짜를 특정한 것이고, 전수조사에서 나온 55명은 16일 전후하여 방문 사실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1차 조사에서 기침, 가래, 호홉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 신도는 351명으로 각 구청에 명단을 통보하여 의료진의 전문적인 문진을 받고 있으며, 실제 검사가 필요한 유증상자는 크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며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등의 사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염전파력이 높은 고위험직업군으로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대구 신천지, 학습관 미방문, 확진자 미접촉과 상관 없이 자격격리를 권고하고 2주간 능동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전달 받은 광주지역 신천지 교육생 2003명에 대해서도 28일부터 1차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 숫자와 관련 지난 23일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신도는  32,093명(재적 교인 26,715명, 교육생 5,378명)이지만, 정부로부터 받은 숫자는 24,883명으로 광주시가 파악한 규모보다 7,210명이 적어 추가 명단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현재 9명으로 이중 3명이 퇴원하고 6명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5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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