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임차점포 어려움 덜어준 건물주와 상인 격려
코로나19 종식 위해 최선 다할 것…시민들도 힘내주길 부탁”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나눔과 연대의 손길을 보낸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 건물주와 상인들을 격려했다.

1913송정역시장상인회는 이달부터 25명의 상가 건물주가 동참한 가운데 10~25% 범위에서 최대 4개월간 점포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해지자 임대료를 인하한 1913광주송정역시장 상인회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해지자 임대료를 인하한 1913광주송정역시장 상인회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1913송정역시장의 따뜻한 나눔과 연대는 김영자 상인회 총무가 처음 본인 소유의 점포 임대료 인하를 선도하고, 이를 범웅 상인회장이 공론화 시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이끌면서 마련됐다.

특히 이런 취지에 동의해 이곳에서 40년을 지킨 건물주부터 타지에서 시장에 자리 잡은 건물주까지 총 25명이 참여하며 광주정신을 실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상인회와 건물주, 상인들에게 어려운 와중에 뜻깊은 일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범웅 1913송정역시장상인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인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서로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추진했다”며 “어려운 부탁에도 선뜻 동참해준 모든 건물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정신은 이타정신, 희생정신 등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1980년 5월 가장 어려운 와중에 주먹밥과 피를 나누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나눔과 연대’가 광주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다”며 “이런 나눔과 연대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가 어려울 때 앞장서서 실천해준 1913송정역시장상인회와 건물주, 상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대료 인하와 같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이 광주 전역을 넘어 전국에 들불처럼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며 “광주시와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힘을 내고 버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