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대상으로 도덕성, 정책능력.역량, 참신성 등 평가
유권자위, 민주당 9명, 정의당 2명, 민중당 2명 선정

 광주시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2020총선시민모임’이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한 광주지역 총선예비후보 중 ‘좋은후보’ 13명을 선정했다.

총선시민모임은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답변서를 보내온 27명의 답변 내용을 정책능력과 역량, 자질, 지속가능성, 소신, 도덕성, 참신성, 정치신인과 여성가산점 등 11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13명의 ‘좋은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0총선시민모임'이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총선에 나선 광주지역 예비후보 중 '좋은후보' 13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2020총선시민모임'이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15총선에 나선 광주지역 예비후보 중 '좋은후보' 13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지역 ‘좋은후보’에 선정된 4.15총선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민형배(광산을) △박시종(광산을) △양향자(서구을) △윤영덕(동남갑) △이남재(서구을) △이용빈(광산갑) △이형석(북구을) △전진숙(북구을) △조오섭(북구갑) 등 9명이다.

또 정의당 소속 ‘좋은후보’에는 △나경채(광산갑) △이승남(북구갑) 예비후보이며, 민중당은 △윤민호(북구을) △정희성(광산갑) 예비후보가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광주지역 현역의원은 한명도 ‘좋은후보’에 선정되지 않아 “현역 교체 여론”을 시사했다.

총선시민연대는 지난 1월 22일 광주광역시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 36명과 현역 의원 8명 등 44명 중 사퇴자와 연락 불가자를 제외한 36명에게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2월 3일 마감 결과 28명의 답변서를 받아 이중 한 명이 컷오프 돼 27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중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던 현역의원은 권은희,김동철, 송갑석 의원이었으며, 예비후보는 김성환, 하헌식, 이석형, 노승일 후보였다고 밝혔다.

정책답변서 평가는 문제의식과 대안제시, 이행의지와 실행 조화, 현실성과 재원조달 방안, 지속가능성, 국민의 삶 파급효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기여, 시민중심 가치 반영, 국가정책과 입법공약 타당성, 지역발전정책 공약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고려했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광주엔지오센터에서 ‘2020총선시민모임 유권자위원회’ 소속 92명 중 48명이 모여 투표하여 최종적으로 13명을 ‘좋은후보’에 선정했다.

이들 13명의 ‘좋은후보’들은 정책평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한 예비후보들이다.

'2020총선시민모임'이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좋은후보' 13명의 얼굴이 새긴 손팻말을 펼쳐보이고 있다. ⓒ광주인
'2020총선시민모임'이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좋은후보' 13명의 얼굴이 새긴 손팻말을 펼쳐보이고 있다. ⓒ광주인

총선시민모임은 “이날 발표된 13명의 ‘좋은후보’들을 총선시민연대 카페에 평가결과 게재와 함께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13명에 대한 정책평가 순위표는 현행 선거법상 불법이어서 공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시민모임은 ‘좋은후보’ 발표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여느해와 달리 정책과 도덕성, 참신성을 놓고 투표를 통해 ‘좋은후보’를 선정 공개한 것은 또 다른 시민운동의 성과지만, 일부 선거구에 복수 이상의 ‘좋은후보’를 선정하는 바람에 변별력을 떨어뜨린 측면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번 총선시민모임의 ‘좋은후보’ 선정 공개가 광주지역 민주당 경선 및 각 정당 후보들의 본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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