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문재인 대통령의 시각은 달라야 한다"
"40%가구 남의 집살이"...정부 여당의 서민주택정책 비판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신드롬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의 반응과 관련 정책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최 예비후보는 1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 재원을 연 1000억원씩 투입해 한국형 엥떼르미땅(예술인 고용보험)을 기존 고용보험과 별도 추진'과 자유한국당의 ‘봉준호 기념관’, ‘동상 건립’, ‘생가터 복원’ 등을 거론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총선 예비후보.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총선 예비후보.

최 예비후보는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은 마땅히 개선돼야 하지만, 국가 운영을 책임진 정부여당의 인식도 엇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을 통해 지적한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라며 "2010년에 이미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40%에 달하는 가구가 남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서민주택 정책의 현실을 짚었다.

또 "문재인 정부 집권 후 18차례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이런 정부의 대책을 비웃듯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주택정책의 오류와 한계를 비판했다.

최만원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주택을 매각했지만 고위 공직자들은 여전히 '나 몰라라' 하고, 다수의 국회의원들은 서울의 요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이어 "‘기생충’의 기택이 '썩은 무말랭이 냄새나 행주 삶는 냄새'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반 지하에서 벗어나 누군가가 수십 수백 채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으로 올라와야 한다"고 서민중심의 주택정책으로 대전환을 촉구했다.

끝으로 최만원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박수를 보내고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영화감독 봉준호와 대통령 문재인의 시각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인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총선 예비후보는 1965년 전남 나주 남평 출신으로 광주상무초교, 광주숭일중, 서석고,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인민대학교 중공당사학과 10년동안 유학하여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광주 전남지역 일부 대학에서 강사활동을 해왔으며, 전 진보신당(준) 전남도당 위원장, 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우리민족 이사와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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