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5일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나 암매장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굴 조사는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 옆 2,888㎥(교도관 숙소 뒤편과 교도소 철책 사이) 일대로 솔로몬 로(law) 파크 진입로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현장이 더 훼손되기 전에 기초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진행됐다.
발굴조사를 맡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10m 단위 폭 3m의 트렌치 9개를 설정, 굴삭기로 50cm 정도 깊이를 판 후 인력을 이용하여 지층을 확인했다.
각각의 트렌치는 사진촬영 등 기록을 진행했다. 표토층을 제거하자 암반풍화토, 쓰레기 매립 구덩이, 도시가스 관 매립토 등을 확인했으나, 유해 등 이상 징후를 찾을 수 없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5·18암매장 및 행방불명자에 대한 제보 접수를 계속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발굴 결과보고서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전달하여 5·18진상규명 활동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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