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이 후보 공천절차 철회하고 제명하라" 주장
민주당 광주 동남을 일부 당원, 광주시당 앞서 1인시위 돌입
이병훈 예비후보 쪽의 '여성 지방의원 욕설 폭언' 파문 지속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 쪽의 여성 지방의원에 대한 욕설 폭언 파문이 급기야 이 후보의 공천철회를 주장으로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 광주 동남을 일부 당원들은 11일부터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시당사 앞에서 이병훈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공천배제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선종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 충장동당원협의회장
선종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 충장동당원협의회장이 11일 오전 광주광역시당사 앞에서 지난 1월 욕설 폭언 사태와 관련해 '이병훈 동남을 예비후보의 제명과 공천절차 철회 등'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첫 번째 시위에 나선 선종철 민주당 광주 동구 충장동 당원협의회장은 '광주 시당은 응답하라. 동남을 갑질 정치 줄세우기 정치 NO. 갑질 정치 주역 동남을 예비후보 제명 YES'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광주시당의 진상조사와 공개를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 광주 동남을 일부 당원들이 지난 4일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의 이 예비후보 비판 기자회견에 이어 또다시 '이병훈 예비후보 제명과 후보 사퇴 등'을 주장하며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선이유는  지난 1월 3일 발생한 이병훈 후보 측 인사의 여성 지방의원 등에 대한 욕설 폭언 파문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당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병훈 예비후보의 공천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당에서 제명하라"며 '공천배제'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대해서도 “풀뿌리 민주주의, 민의를 외면하는 민주당 광역시당은 사죄하고,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갑질, 줄세우기 정치를 묵인해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 사람이 동료 여성 구 의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지역위원회가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구 의원이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갑질정치와 줄세우기를 거듭 밝혔다.  

이들은 “송갑석 시당위원장이 그동안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만행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다면 이병훈 위원장과 공범을 자처하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계자들을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 등 일부 당원들은 “오는 13일까지 중앙당과 광주시당이 이병훈 예비후보 당적 제명, 공천배제, 욕설 폭언 진상조사 공개, 동구민에 대한 공개사과 등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중앙당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이후 중앙당을 방문하여 이해찬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찾아 동구 폭언사태를 전달하고 1인시위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병훈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1월 3일 문제를 발생시킨 최아무개씨는 지난 1월 28일 탈당했으며, 경선캠프 출입금지, 해당 의원에 대한 사과, 전체 의원에 대해 사과에 이어 예비후보자인 본인도 전체 의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고 해명한바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광주 동남을 일부 지방의원들도 오는 12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 광주 동남을 욕설 폭언 파문의 여진이 지속된 가운데 광주 정치권에서는11일 민주당이 '인재영입'한 최기상 전 판사의 '동남을 전략공천설'이 나돌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성명서 [전문]

풀뿌리 민주주의, 민의를 외면하는 민주당 광역시당은 사죄하고,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갑질, 줄세우기 정치를 묵인해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왜 침묵하는가?
 

2018년 이래 이병훈 예비후보의 최 측근이자 이병훈 예비후보 前선대위원장 최모씨에 의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채 뽑혀지고,

동료 여성의원에 대하여 씨**이라는 욕설이 난무하고, 갑질, 줄세우기를 강요당하는 등 동남을 지역위원회가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도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위원장이라는 권력 앞에 줄서기에 바쁜 이병훈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해주는 도구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최모씨와 함께 정치를 해온 지역위원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당신들의 공천이 박탈될까 두려운 모양인데,,,,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배지를 달고 주민의 대표 노릇을 한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원 자리를 한낱 국회의원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시키고, 주민과 당원이 위임한 권력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사퇴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님!

왜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동남을 사태 책임에서 회피하려 하십니까?

지난 1월 3일에 있었던 동남을 이병훈 후보의 前선대본부장에 의한 욕설, 줄세우기, 갑질정치 난동에 대해 조사를 하셨으면

진상을 공개하고 풀뿌리민주주의, 정당민주주의를 근원적으로 파괴해온 동남을 지역위원회 관련자들에 대해 일벌백계로서 처벌해 주셔야 합니다.

송갑석 시당위원장이 그동안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만행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다면 이병훈 위원장과 공범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광주시당은 조사결과를 당원과 시민께 공개할것이면 관련자들을 당헌당규에 의해 처벌. 당적제적의 조치가 있어야 함을 다시한번 요구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그동안 2018년 이래 지속되어온 광주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갑질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몰랐습니까?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병훈 예비후보의 공천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당에서 제명하기 바란다.

호남 정치1번지 광주 동구에서 이런 만행은 저질러져서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만행입니다.

2018년 이래 동남을 지역위원회는 지역위원장과 그 최측근인 최모씨에 의해 바람잘 날이 없었고,

이번 1월 3일에 발생한 이병훈 예비후보 前선대위원장 최씨에 의한 여성지방의원에 대한 욕설은 그동안의 일어난 일에 비하면 빙산의 조각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이병훈 예비후보와 그의 前선대본부장 최모씨가 우리당 대표와 000최고위원과 친분이 강해서 이런 월권과 만행을 자행한다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온정주의로 이병훈 예비후보가 호남의 정치1번지 광주동남을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광주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나아가 우리 민주당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민주당에 풀뿌리민주주의와 정당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온 천하에 알려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을 위해 중앙당사 상경투쟁도 불사할 것입니다.

끝으로, 만에 하나라도 동남을 지역위원회에서 소대통령으로 군림하면서 비민주적 갑질 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자행한 후보자가 공천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당 이미지 실추 등 민주당의 정치적 피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0년 2월

광주 동남을지역위원회 당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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