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나주시장, 가용 재원 최대한 활용, 감염취약계층 의료용품 배부
확진자 거주지역 마을경로당 전체 임시 폐쇄 등 다중시설 휴관 조치

전남 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22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강인규 나주시장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6일 발생한 22번째 확진자는 광주에서 발생한 16번째 확진자의 오빠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2번째 확진자가 나주에서 발생하자 관계 기관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청 제공

나주시에 따르면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의 오빠로 지난 설 연휴 1월 25일 함께 식사를 했고,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산포와 광주를 출퇴근 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주시는 지난 4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바이러스 예방 용품을 보급하고 대중교통, 공공시설에 대한 소독 조치를 시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지역 저소득층 6,200명에 보건용 마스크(KF94) 30만장을 배부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개인위생에 꼭 필요한 마스크, 손소독제를 구입해 보급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어르신, 기초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대비책을 세우고 조치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왕래가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4일 22번째 확진자 발생 후 마을 경로당 23곳을 임시 폐쇄조치 했으며 확진자 거주지, 터미널, 승강장 공공시설 등에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자료, 마을방송, SNS, 문자메시지 송출 등 가용매체를 총 동원해 실시간 정보 및 대응계획을 시민과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 방안은 혐오, 불안감 조성이 아닌 상호 신뢰와 협력”이라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나주시와 보건당국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행정에서 진행하는 어떠한 예방조치보다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개인 위생관리”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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