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신속히 격리조치 등 감염병 확산 차단 주력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전남에서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담화문 발표를 통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담화문을 통해 “나주에서 발생한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오빠로 최종 확인돼 조선대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나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에 다른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나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에 다른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이어 “이미 확인된 가족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이미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주시에서는 해당 마을 경로당을 폐쇄한 후, 마을과 대중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소독에 나서는 등 철저한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특히 “터미널과 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일선 의료인과 취약계층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비 52억여원을 확보해 긴급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교육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주시고 여럿이 모인 장소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전남도에서는 앞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긴 급 담 화 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염려가 크신 상황에서, 오늘(2.6.) 우리 도민 가운데 첫 확진 환자가 나주시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전국에서 22번째 확진자입니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급작스럽게 고통을 겪고 계시는 확진 환자분과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남도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우리 도의 확진 환자는 광주에서 발생한 16번째 확진 환자(42세,여,한국)의 오빠로, 1월 25일 여동생(16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 및 부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여동생이 확진된 2월 4일부터 어머니를 포함해 본인과 부인, 여동생의 가족 모두 자가격리를 하던 중, 전남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2월 6일 오전 1시 오빠가 ‘양성’으로 최종 확인되어
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우리 도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된 가족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 자가격리를 실시하였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무엇도 도민의 안전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주시에서는 해당 마을경로당을 폐쇄하였고, 마을과 대중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하는 등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터미널, 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선 의료인, 취약계층분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확보해 긴급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 마스크, 손소독제 지원 52억 9백만원 예산 확보

오늘 오후에는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시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또는 가까운 보건소와 민간병원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히 안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 주시고, 여럿이 모이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에서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20. 2. 6.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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