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감염내과 전문의 단 2명, 의료인력 부족 등 문제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두명 발생하면서 지자체의 방역 체계가 강화 중인 가운데 전남도의 경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자체 치료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정의당).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정의당).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정의당)은 5일 "전남은 확진자 발생시 자체 치료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가 치료 입원 병상으로 국립 목포병원이 지정되어 있으나 시설이 낙후되고 의료인력이 없어 확진자 발생시에는 광주 조대나 전대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밝혔다.

또 이 이원은 "전남에 감염내과 전문의는 단 2명(목포1, 순천1)이고 간호인력 역시 부족해 감염병 발생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문의료진 부족을 들었다.

이 의원은 “사스와 메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기후 변화, 여행의 세계화 등으로 감염병에 대한 대처가 시급해지고 있어 전남도에서는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이 상시적으로 감염내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예산 및 인력을 중앙부처에 요청해야 할 것이며 전남권에 감염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전반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목포 한국병원을 방문하여 현장 확인 및 애로사항 청취 등 현지 활동을 하였다.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은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하다"면서 "현재 전남에 운영되고 있는 선별 진료 기관들의 현황과 운영 인력, 보유 장비 현황, 확진자 발생시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각 시군별로 설치되어 있는 선별진료소에 X-RAY 장비가 없어 초기 검사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남도에서는 성립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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