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합동 대책회의 개최
어린이집 휴원, 소독, 군 역할, 허위신고 대응 등 집중 논의
이동경로·접촉자 확인 등 파악에 지역 기관·단체 적극 지원

광주광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 발생하자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광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차단을 위한 기관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16번째 확진 환자가 광주에서 발생하자 광주광역시,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이날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확산차단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16번째 확진 환자가 광주에서 발생하자 광주광역시,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이날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확산차단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회의에는 이용섭 시장, 정종제 행정부시장 등 시 간부, 광주시의사회 회장, 전남대병원장, 시교육감,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남부대 총장, 광주지방경찰청장,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광주지방식약청장, 31사단장, 제1전투비행단장, 503여단장, 자치구청장 및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기관과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이동경로·접촉자 확인 등에 지역 기관·단체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과도하다’ ‘지나치다’ 할 정도로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만큼 지역의 위기관리 역량을 총 결집시켜 시민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민들이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한 만큼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갖지 말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이나 재채기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 광천동고속버스터미널, 광주역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어린이집 4곳을 휴원 조치한 데 이어 다른 관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관 등의 임시휴원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전체 학교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공급하고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며 자녀가 다녔던 어린이집 주변 유치원과 노인복지관의 일시 휴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의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고 밝히고 “허위신고 등 범죄에 가까운 사안이라 판단되면 즉각 수사에 나서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소영민 육군 제31사단장은 “군은 예비군 훈련을 총선 이후로 연기하고 신병 입소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공공시설 소독, 열감지기 운용 인력 지원 등에 만반의 태세를 갖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제1전투비행단장은 “내일부터 제독차 3대 중 2대를 광주공항에 투입하고 필요시 군의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장은 “각종 외국인 프로그램을 연기 또는 중단하는 한편 체류기간 연장 등의 민원을 가급적 온라인으로 처리해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금렬 광주지방식약청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광주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크게 늘어나고 이에 따라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유통과정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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