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태국 여행 후 지난달 25일 오한 발생
3일 전남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치료 중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해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광주광역시와 질병관리본부,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폐렴 치료를 받아온 광주에 거주 중인 42세 여성이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후 1월 25일 오한 증상이  발생해 광주 광산구 소재 한 민간병원과 전남대병원을 오가며 폐렴 치료를 받아오다가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 이송 후 4일 오전 전남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최종 확인을 받았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에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가운데 병원 쪽은 지난달 31일부터 병원 1동·6동·8동의 출입구 3곳에 각각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내방객들의 고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에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가운데 병원 쪽은 지난달 31일부터 병원 1동·6동·8동의 출입구 3곳에 각각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고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확진자는 현재 전남대병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환자 가족 중 일부는 병원에 일부는 자택에 각각 격리 중이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6번째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개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만반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집합 행사 개최나 참가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ㄷ아부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증상인 발열과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꼭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거주지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16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 발생하면서 광주시와 자치구 보건소 등 관게기관들은 비상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역학조사와 방역활동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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