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실태조사 등 주민 건강역학조사 관련 용역 추진

전남도는 지난 29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여수국가산단 환경관리 현안을 해결하고, 최적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13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대표, 사회단체, 행정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의 위원과 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주변 환경실태조사와 주민 건강역학조사 및 유해성 평가 용역 추진계획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용역은 오는 3월까지 보완해 사업비 산출을 마치고, 평가위원회는 4월 내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연구용역 책임기관은 3월부터 전국 공모로 계획서를 접수·심사한 후 착수보고회를 거쳐 2년간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는 기업체의 환경개선대책 투자계획에 대한 전문가 검토 결과도 제시됐다. 이들은 “대기오염물질 및 악취물질은 저감될 것”으로 보고, “특히 TMS(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와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향후 관리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추후 기술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수산단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현황 발표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는 “배출사업장 적정관리 및 재발방지를 위한 환경공무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는 다음 회의에서 부족인원과 충원계획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한편, 거버넌스 위원회는 여수산단 인근 주요 도심지 3개소에 기업체의 대기오염물질 TMS 측정결과를 주민에게 실시간 공개하기 위한 안내 전광판의 설치 요구가 있어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14차 회의는 2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거버넌스 실무위원회 구성·운영,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마스터 플랜 추진 중간보고, 거버넌스 운영세칙에 따른 의제 이행방안 권고안 등을 발표하고 이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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