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불자 보상 신청자 보다 많은 261구 발굴
진상조사위 공식 출범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8일 옛 광주교도소 유골 발굴 현장을 방문하고 발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올해 오월영령의 한 맺힌 절규가 드디어 진실의 빛을 밝히게 됐다"며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만큼 옛 광주교도소 유골 발굴을 기점으로 한치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오섭 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오른쪽)가 28일 옛 광주교도소추가 발굴 개토제에 참석하여 정춘식 5.18유족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오른쪽)가 28일 옛 광주교도소추가 발굴 개토제에 참석하여 정춘식 5.18유족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을 하나의 객체로 분류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많은 261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18 행방불명자 보상 신청자 242명보다 많은 수로 법무부 등은 5·18 당시 행불자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또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18 당시 광주교도소 텃밭으로 사용됐던 옛 광주교도소 북쪽 2,888㎡ 를 추가 발굴조사할 예정이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유골 수십구가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공동묘지 터는 당시 계엄군, 교도소 근무자와 재소자 등의 증언으로 5·18 행불자의 주요 암매장지로 꼽히는 장소이다"며 "80년 5월의 진실을 밝히는 역사적인 이번 유골 발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5·18 행불자 추가 신고와 가족의 유전자 확보를 위해 대시민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5·18 진상조사위가 공식 출범한 만큼 솔로몬 로 파크 건립이 시작되기 전 옛 광주교도소 유골 발굴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오섭 예비후보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동신고, 전남대 신방과 졸업하고 △6·7대 광주광역시의원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광주시당 전략기획 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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