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정치에서 평등정치로" 내걸고 '광주 정치1번지'에 도전장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선대본부장에 임명"
"중국전문가로서 한반도 평화와 연대의 공동체에 앞장서겠다"
대학강사 처우개선, 기후변화 대책 조선대 국공립화 등 공약

중국 전문연구가로서 대학과 진보정당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해온 최만원 박사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정의당 소속으로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최만원 정의당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4.19혁명 60주년 그리고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4.19혁명기념관과 5.18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이 자리하고 있는 광주 동남구을 지역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반드시 전두환 일당의 법적 책임을 묻고 5.18영령 및 광주시민 앞에 무릎 꿇리겠다"고 다짐했다. (아래 출마선언문 전문, 약력 참조)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광주 정치1번지' 정의당 국회의원 출마 일성으로 '특권정치에서 평등정치로'를  내세우고 "5.18광주민중항쟁의 도시 광주,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명예에 걸맞게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청년당원 등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평등정치 실현'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현 민주당의 광주정치 행태에 대해서도 "현직 광주시장의 동생과 행정부시장이 이권개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고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는 성추행과 비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당원을 모집하다 문제가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위해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데 광주의 민주당은 적폐청산의 대상이 된 이유는 모든 것을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정의당이 견제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 국제정세와 통일정세에 대해서도 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4대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동네북이 되어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전범 후예인 아베의 의도적 도발 그리고 트럼프와 김정은의 신뢰 없는 신경전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 역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당원들과 함께 4월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특권정치에서 평등정치'를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당원들과 함께 4월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특권정치에서 평등정치'를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중국에서 10년 동안 중국의 집권당인 공산당에 대해 공부했고 대학에서 중국정치와 북한에 대해 강의했다"면서 "국회에 진출하면 가장 가깝지만 불편한 상황에 처한 중국, 일본과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국 전문가, 국제관계 전문가'를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서도 최 예비후보는 "다세대 주택 또는 아파트에 일정 비율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 강사의 일방적인 감축'과 관련 "80%가 넘는 사립대학에서 노골적인 강좌 축소와 감원이 진행되었다"며 "대학 강의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이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 입법을 통해 지위 강화와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동구에 자리한 조선대학교에 대해서도 최만원 예비후보는 "조선대학교는 7만 2천여 호남 민중이 일제 패망 후 새로운 독립국가 건설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만든 지역의 상징적인 민립대학"이라며 "지역발전과 그 토대로서의 인재양성을 위해 조선대 국공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

끝으로 최 예비후보는 "오는 4월15일 총선을 통해 광주 동구남구을 주민과 광주시민의 힘으로 껍데기를 치우고 알맹이를 세워달라"며 "한반도 주변을 포위하고 있는 파괴의 쇠붙이를 제거하고 평화와 연대의 공동체를 세우는데 정의당이, 최만원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만원 예비후보는 1965년 전남 나주 남평 출신으로 광주상무초교, 광주숭일중, 서석고,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인민대학교 중공당사학과 10년동안 유학하여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광주 전남지역 일부 대학에서 강사활동을 해왔으며, 전 진보신당(준) 전남도당 위원장, 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우리민족 이사와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 동구남구을 최만원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동구남구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동구남구을에 출마하는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 최만원입니다.

올해는 4.19혁명 60주년 그리고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60년 전 우리 국민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폭정에 맞서 불의한 정권을 종식시켰고, 그로부터 20년 뒤 60만 광주시민은 군부독재 세력의 총칼과 탱크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을 다졌으며, 불의한 권력의 탄압에 맞서 싸우는 많은 지역과 국가의 민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습니다.

제가 후보로 나서는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에는 광주4.19민주혁명의 최초 발원지인 광주고등학교와 광주 4.19혁명기념관이 자리하고 있고 역시 5.18광주민중항쟁의 발원지인 구전남도청과 주요 사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4.19혁명과 5.18광주민중항쟁이 후대에 남긴 유산을 우리는 소중히 간직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5.18광주민중항쟁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광주정신 계승이라는 두 가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포책임자 규명 등 진상규명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최근 정의당은 전두환과 그 수하들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쉬지 않고 전두환 일당을 뒤쫓고 있습니다. 반드시 전두환 일당의 법적 책임을 묻고 5.18영령 및 광주시민 앞에 무릎 꿇리겠습니다.

5.18광주민중항쟁을 통해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영예로운 호칭에 합당한 모습을 지금 광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까?

5.18광주민중항쟁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평범한 시민들의 투쟁이었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형성된 대동정신은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5.18정신의 세계화나 명망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등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2020년 현재 기초적인 민주화 및 경제적 발전이 실현되었음에도 여전히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이 사회의 약자들, 즉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청년 등에 연대의 손을 내밀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 당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광주에서 이러한 소임을 자처하고 있는 집권 여당의 행태를 보면 부끄럽습니다.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현직 시장의 동생과 부시장이 이권개입 협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습니다. 지자체와 의회에서 성추행이, 비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을 동원해 당원을 모집하다 문제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위해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데 광주의 민주당은 적폐청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모든 것을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정당이 모든 것을 독점하면 부정과 부패는 필연적입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제3세력, 중도보수 운운하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치세력들 모두 민주당에서 파생했습니다. 진정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과 광주를 원하신다면 정의당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정의당이 견제하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4.19민주혁명의 계승 5.18광주민중항쟁의 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 정의당이, 최만원이 앞장서겠습니다.

1995년 베이징에서 한 재벌 기업인이 “한국의 경제는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고 발언해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 부패한 재벌기업가의 투정으로 치부했는데, 25년이 지난 2020년 현재 불행하게도 그의 평가가 일부는 정확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대 국회는 그야말로 4류 정치의 본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학자는 미중러일 4대 강국의 이해 충돌의 한 복판에 위치한 대한민국을 ‘지정학적으로 지옥’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50여 년 전인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혜안을 발휘해 “한반도 4대국 평화보장”을 제기하였고,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외교관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4대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동네북이 되어 있습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전범 후예인 아베의 의도적 도발 그리고 트럼프와 김정은의 신뢰 없는 신경전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역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부도 여당도 야당도 해법을 찾거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10년 동안 중국의 집권당인 공산당에 대해 공부했고 대학에서 중국정치와 북한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보적 일본 활동가 친구들과 반핵 및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하면 가장 가깝지만 불편한 상황에 처한 중국, 일본과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국의 정치인, 학자, 일반 시민들을 만나 한국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겠습니다. 일본의 진보적 야당 및 시민단체와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 아베정권의 몰역사적 도발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환경과 교육 현안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7일 제주지역의 기온이 23도를 광주는 17도를 기록했고 예전과 비해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내 어디에서든 고개를 들면 보이던 광주의 상징 무등산이 고층 아파트에 가려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곳곳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로 인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중심가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저는 다세대 주택 또는 아파트에 일정 비율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9월부터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 법이 오히려 대학 강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80%가 넘는 사립대학에서 노골적인 강좌 축소와 감원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대학 강의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이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 입법을 통해 이들의 지위 강화와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조선대학교는 7만 2천여 호남 민중이 일제 패망 후 새로운 독립국가 건설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만든 지역의 상징적인 민립대학입니다.

설립 후 고 박철웅의 농단으로 사유화 위기를 겪었지만 1987년의 민주화운동과 학원민주화 투쟁 및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정체성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발전과정에서 정치권의 무관심. 학내 구성원 간의 분열 등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발전과 그 토대로서의 인재양성을 위해 조선대 국공립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분야의 서울 및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모두 서울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를 국공립대로 전환해 등록금을 낮추고 지역 인재 선발제 등을 통해 이들이 고향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지역발전과 인재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림 시인은 4월을 노래하면서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으라”고, “한라에서 백두까지 모든 쇠붙이는 가라”고 외쳤습니다.

4.15일 동구남구을 주민과 광주시민의 힘으로 껍데기를 치우고 알맹이를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한반도 주변을 포위하고 있는 파괴의 쇠붙이를 제거하고 평화와 연대의 공동체를 세우겠습니다. 그 길에 정의당이, 최만원이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0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동구남구을 예비후보 최만원

❍ 최만원 정의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 약 력

• 나주 남평 출생(1965년)

• 광주상무초등학교 졸업

• 광주숭일중학교 졸업

• 광주서석고등학교 졸업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중국인민대학교 중공당사학과 졸업(법학 석사, 1994~1997)

• 중국인민대학교 중공당사학과 졸업(법학 박사, 1997~2003)

• 전) 진보신당(준) 전남도당 위원장

• 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사무처장

• 전) 전남대학교(여수) 국제학부 중국학전공 강사

• 현)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

• 현)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사

• 현) (사) 우리민족 이사

❍ 대표 약력

• 전) 진보신당(준) 전남도당 위원장

• 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사무처장

• 현)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

• 현)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