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사람들’, ‘광주 서창, 기억의 풍경’ 등 2권
고려인의 이주사·광주 귀환배경, 생활문화, 생애 등 수록
서창의 자연, 나루터·주막·건물·장터, 옛 지도로 본 서창 등 담겨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018~2019년 ‘광주고려인마을’과 ‘광주 서창’ 일대를 조사하고 정리한 결과물인 ‘광주고려인마을 사람들’, ‘광주 서창, 기억의 풍경’ 조사연구서 2권을 발간했다.

이번 조사연구서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과 ‘광주 서창’의 역사와 공간, 기억, 사람들에 초점을 두고 조사해 집필됐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제공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제공

‘광주고려인마을 사람들’은 고려인의 이주사 및 광주 귀환배경, 자생적 단체의 형성과 활동, 고려인마을의 공익시설과 단체, 상업시설 등의 역사와 공간부터 고려인들의 의·식·주생활, 의례와 신앙, 언어, 행사와 축제, 고려인 지도자·노동자·자영업자의 생애 등을 싣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의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까지 연해주로 이주했다가 광주로 귀환한 동포들로, 이들이 거주한 고려인마을과 그들의 삶의 역정을 살피기 위해 외부 전문연구진들을 통해 조사를 마쳤다.

‘광주 서창, 기억의 풍경’은 조선시대 이후 서창마을의 역사에 대해 집중해 서창의 풍경, 나루터와 다리·비석·주막·창고·장터, 강과 농사, 서창에 대한 기억, 대지 소유자들의 목록, 옛 지도 속 서창 등을 담았다.

조사연구서 발간은 시립민속박물관 연차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지역 도시공간의 시간적 깊이와 감춰진 삶을 소개하는 민속자원조사와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자료 수집의 결과물이다.

‘충장로의 역사와 삶, 2014년’, ‘구성로-철도가 빚어낸 삶의 풍경, 2015년’, ‘양동시장의 역사와 삶, 2016년’, ‘금남로·중앙로의 역사와 삶, 2017년’, ‘남광주, 2018년’, ‘경양방죽과 태봉산, 2018년’ 등을 발간한 바 있다.

김오성 광주시립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한 우리 동포들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고려인과 서창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넓히는데 작은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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