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시리즈 첫 번째 - 베토벤 ‘교향곡 7번’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 제350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020년은 클래식 마니아에게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는 교향곡의 황제라 칭함을 받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와 교향악단이 이를 기념하여 집중 조명하는 음악회가 일제히 열린다.

광주시향은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 시리즈를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장면.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장면.

2020신년음악회는 객원지휘자 권민석이 지휘봉을 잡고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환희와 활기찬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곡이다. 일찍이 베토벤은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교향곡 7번’이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일 것이다.

지휘자 권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고음악과 지휘를 전공했다. 리코더 연주자와 지휘자로 이미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현재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협연도 주목할 만한 무대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완벽한 음악성과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예술적 동료로 평생토록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피아니스트 호프만에게 헌정되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2010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8일 연속으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이후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앨범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빌보드,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그녀는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의 출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프랑스와 스위스의 ‘라디오 프랑스’, ‘프랑스 뮤지크’ 등 방송에 출연하였다.

티켓은 R 3만원, S 2만원, A 1만원(학생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062)415~5103, 광주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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