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 규탄
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 규탄
  • 광주in
  • 승인 2020.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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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문]

목포시민 무시! 노동자 무시!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의무휴업일 변경시도


지난주 이마트 목포점 노사협의회 게시판에 “설 당일 의무휴업 변경요청-목포시의회에 변경요청함 추후 별도 공지”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목포시 확인결과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의무휴업일을 1월 26일(일)이 아닌 1월 25일(토)로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이는 명절 당일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납품업체나 협력업체도 모두 휴업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매장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하지만 목포지역 마트3사는 마치 노동자들의 요구인 것처럼 포장하여 목포시에 의무휴업변경을 요청하였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의무휴업일은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이는 헌법재판소에서도 재확인된 바 있고,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부정하고 오직 유통재벌의 이익만을 위해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려고 했던 시도만으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2019년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수원에서 그리고 불과 한 달 전 경기도 오산에서 의무휴업을 변경하려다 마트노조 경기본부의 강력한 항의와 투쟁으로 변경을 철회한 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를리 없는 목포지역 대형마트 3사는 뻔뻔하게도 마치 노동자들의 의견인 것처럼 의무휴업변경을 신청했다는 것은 목포시와 목포시의 중소상공인, 목포시민을 우롱한 것이며 나아가 최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지쳐있는 마트노동자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어제 목포시는 마트3사와 마트노조에 공문을 보내왔다. 인근 상인회, 전통시장 상인회등 지역 소상공인의 반대와 타 지자체 사례를 들며 의무휴업변경 불가를 통보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마트노조와의 합의 후 요청하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지만 유통재벌의 요구를 물리친 목포시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기회에 목포지역 마트 3사에 제안한다. 그렇게 노동자들의 명절 휴식을 찾아주고 싶으면 즉시 올해부터 설, 추석명절당일은 휴업을 선언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 마트노동자들을 위하는 것이며 지역 중소상인과 상생하겠다는 당신들의 의지이다. 노동자를 위하는 척하며 뒤에 숨어 모르고 넘어가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목포시민과 마트노동자를 우롱하지 마라!

목포시민은 당신들 맘대로 원하는 날 털어가는 호구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목포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그만둘 것을 요구한다. 그럴수록 유통재벌의 이익에 눈먼 초라한 모습만 보일뿐이다.

마트노조 광전본부는 눈앞의 이익에 눈먼 유통재벌의 횡포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마트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며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다.

아울러 일요일 의무휴업 확대, 명절당일휴업을 위해 계속 싸워 나갈 것이며 번지르한 말뿐이 아닌 노동자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2020년 1월 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본부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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