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이후 처음…전남도,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집중키로

전남도는 2019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292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지만 1977년 이후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명대로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는 2018년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절반 줄이기’ 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17년 387명이었던 사망자 수를 2022년 185명(52%)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청사 전경.

이에따라 교통약자인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남도안전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길거리 버스킹, 기관단체장 릴레이 캠페인,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등 차량이 아닌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교통단속용 CCTV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 개선 확충사업비를 두 배로 늘리고, 시 지역 중심으로 도시지역 제한속도 하향을 위한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일반도로 50km, 이면도로 30km)’를 추진했다.

그 결과 사망사고 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 시설 개선 확충사업비는 2018년 150억 원에서 2019년 302억 원, 올해 385억 원으로 계속 늘리고 있다.

‘민식이법’이 본격 시행되는 올해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시설 확충(과속단속카메라 115개소, 횡단보도 신호등 124개소, 노란신호등 440개소), 안전속도 5030 구역 확대(17개 군), 횡단보도 안전조명 설치(220개소),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54개소) 등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지방경찰청, 22개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 현지 여건에 맞는 교통안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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