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 등 지도부, 5.18묘역 참배 후 5.18단체 대표단과 간담회
윤소하 원내 대표 "5.18진상조사위에 모든 지원을 할 것" 약속
정의당 5.18묘역서 현장 상무위원회 갖고 '4월 총선 승리' 결의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호남권 시도당위원장과 4월 국회의원 출마자, 당원 등 100여명이 6일 광주를 방문하여 5.18묘역참배하고 5.18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 이어 현장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심 대표 등 정의당 지도는 이날 오전 5.1묘역을 참배한 후 5.18묘역 매점 2층에서 김후식 5.18부상자회장 등 5.18단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와 윤소하 원내대표(맨 왼쪽), 나경채 광주시당 위원장이 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현장 상무위원회를 갖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와 윤소하 원내대표(맨 왼쪽), 나경채 광주시당 위원장이 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현장 상무위원회를 갖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이어진 상무위원회에서 심상정 대표 "정의당은 5월 광주의 아픔과 슬픔의 책임을 엄중하게 또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해·가장 중요한 화두는 ‘변화’다. 5.18정신은 반독재 민주화를 넘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5월 정신을 강조했다. (아래 심상정 대표 발언 전문 참조)

이어 "오는 4월 21대 총선은 촛불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다. 낡은 기득권 정치 단호하게 교체하고 무엇보다 수구냉전세력에 머물러 있는 자유한국당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제야말로 정의당을 제대로 키워주실 때다. 민주당과 정부가 광주정신 똑바로 지키고 개혁의 한길로 나가도록 확실하게 견인·견제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5.18 진상조사위가 제대로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을 정치판에서 일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두환의 골프와 호화 점심식사를 취재해 알린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6일 지도부와 함께 옛 5.18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를 참배하고 5.18진상규명과 전두환 처벌을 밝히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전두환의 골프와 호화 점심식사를 취재해 알린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6일 지도부와 함께 옛 5.18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를 참배하고 5.18진상규명과 전두환 처벌을 밝히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전두환씨의 골프장과 호화 점심을 직접 취재했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5.18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고 광주 학살 주범을 단죄하기 위한 추적과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경채 광주시당 위원장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시민적 공감으로 이루어진 촛불항쟁이후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쳐 이제 4월 총선은 그 대단원의 마지막 장"이라며 "선거법 개정 후 정치개혁을 이룰 첫 번째 선거여서 정의당의 마음가짐은 그 어떤 선거보다도 각별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의당 광주시당은 광주 8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켜 촛불혁명의 사명을 완수하고, 낡은 기득권 세력교체를 위해 광주에서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개혁의 시작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 발언 [전문]

(정의당 5.18 광주 망월동 묘역 참배 관련)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올해는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입니다. 이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여 오늘 정의당은 광주 망월동 묘역에 참배를 드리고 5.18 광주정신으로 2020년을 개혁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드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오늘 이곳에서 상무위원회를 개최합니다.

5.18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이자 등대입니다. 우리 민주주의 역사는 80년 5월 광주가 비쳐준 불빛을 따라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오늘 참배에는 5.18 기념재단, 구속부상자회, 유족회, 부상자회 등 5.18 단체가 함께 함께해주셔서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호남 도민 여러분.

정의당은 5월 광주의 아픔과 슬픔의 책임을 엄중하게 또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집요하게 전두환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 재산 29만원에 알츠하이머병까지 앓고 있다던 전두환씨가 호화롭게 골프를 치며 타수를 계산하는 모습은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여생을 사죄하며 살아도 모자랄 학살자가 온갖 호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정의당은 5.18 40주년을 맞이해서 다짐합니다. 광주민주항쟁의 못다 밝힌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그리고 광주학살 주범을 처벌하고 광주 영령 앞에 반드시 무릎을 꿇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호남 도민 여러분.

올해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가장 중요한 화두는 ‘변화’입니다. 정치, 경제, 남북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과감한 변화로 촛불이 염원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이제 5.18 정신은 반독재 민주화를 넘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특권 카르텔을 해체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개혁에 거침없이 나서야 합니다. 한반도 분단과 대결을 시대를 종식하고 불가역적인 평화체제로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호남 도민 여러분.

이번 21대 총선은 촛불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기득권정치를 단호하게 교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구냉전세력에 머물러 있는 자유한국당을 퇴출시켜야 합니다.

30년 소모적인 양당 대결 정치를 끝내고 다원적인 정당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경쟁하고 타협하는 선진 연합정치를 제도화해나가야 합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개혁을 위해 공조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호남도민 여러분

이제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주목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야말로 정의당을 제대로 키워주실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광주, 호남시민들은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체할 대안 견제세력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고심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어땠습니까.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양당정치를 혁파하겠다고 등장한 국민의당은 호남과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자마자 개혁을 발목을 잡고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자신을 선택해준 호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까?

정의당은 20년 동안 평등과 정의, 생태가 어우러지는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관되게 헌신해 왔습니다. 정체성도 없이 대권을 위해 급조된 정당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5.18 광주정신은 정의당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촛불개혁도 정의당이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제도개혁,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과정을 지켜보셨듯이 민주당과 민주당 정부가 광주정신 똑바로 지키고 개혁의 한길로 나가도록 확실하게 견인하고 견제하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진정한 진보세력이 집권을 준비할 때가 되었습니다. 2022년 민주진보세력의 집권의 토대를 확고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호남 도민 여러분.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진보 정당 최초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대한민국 대개혁의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광주, 호남에 훌륭한 정의당 후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남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만들어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총선 승리는 이 호남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광주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건강과 행운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호남과 광주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6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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