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슬 작가의 현대 한국화‘밤의 환영 : 치유’전
1월 17일 까지 드영미술관

유한한 인간의 삶. 이를 지구라는 별에 잠시 여행 온 여행자로 재해석한 김하슬 작가의 ‘밤의 환영 : 치유’ 展이 내년 1월 17일까지 드영미술관(광주 동구 성촌길 6)에서 열린다.

김하슬 작가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9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100만원을 모금 완료했고, 지원금 만만(滿滿)한 이자 100만원을 더해 총200만원으로 이번 전시를 진행한다.

김하슬- '너야', 70x45.5, 광목채색, 2018.
김하슬- '너야', 70x45.5, 광목채색, 2018.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김하슬은 자신의 작업이 깜깜한 밤의 두려움을 이겨냈던 어린 시절의 상상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어두운 밤 초조하고 불안했던 때마다 작가는 자신이 다른 곳에서 잠시 여행 온 것으로 죽음 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상상을 했다.

누군가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의 허무맹랑한 망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상상은 현재에 와서 작품을 통해 꿈의 세계로 그려진다. 늘 꿈꿔왔던 세계가 결국 작가로서의 자아를 찾게 만들어 준 것이다.

화려한 색채와 상징적 이미지,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우주를 배경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작가의 상상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지를 캔버스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전통 안료를 통한 채색 기법을 연구한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주관적 감성을 강렬하게 표출해낸다.

작품을 통해 일기처럼 쓰인 일상의 단면은 삶, 죽음, 두려움을 성찰하며 나타났던 이미지를 작품화 하고 현실의 상처를 치유한다. 작가의 예술적 사유를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삶의 행복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김하슬 작가는 “작품을 보는 무의식속 자신과 자연스럽게 마주하며, 불완전하지만 이상을 향한 삶 자체가 완전함으로 향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통해 치유의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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