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시민모임, 임원 적정임금, 원하청관계 개선 등 요구
26일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장서 '노동존중 사회통합'대회 예정

참여자치21,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로, 광주청년유니온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준)(이하 광주형 일자리 시민모임)'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들 시민단체는 오는 26일 오전 예정된 광주형 일자리-광주글로벌모터스 착공식장 주변에서 '노동존중 사회통합 결의대회'를 갖고 올바른 광주형일자리 정착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래 성명 전문 참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과 노동계 인사들이 지난 9월 25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대자동차 출신 '박광식 이사 해촉'과 '시민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제공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과 노동계 인사들이 지난 9월 25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대자동차 출신 '박광식 이사 해촉'과 '시민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제공

'광주형일자리 시민모임'은 25일 성명을 내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노동이사제’ 등 노사민정’ 대타협 4대원칙을 준수하여 광주형일자리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용섭시장과 GGM은 노동이사제 도입, GGM 임원의 적정임금 책정,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시민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 실행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또 "△GGM 박광태 대표이사의 시장 재임 시절 부정비리  대시민사과  △GGM 주주들은 광주형일자리 4대원칙 ‘노사민정’ 대타협 가치 준수 △현대자동차는 GGM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한 노사책임경영 실현"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의장 윤종해) 등 노동계는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과정을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은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으나 수용하지 않고  현대자동차의 입장만을 수용했다며 공장 기공식 불참 및 광주형 일자리 철수를 밝힌 바 있다. 

광주시도 뒤늦게 지난 19일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에 이어 24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계 일부 입장 수용을 밝히고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노동계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될 것을 우려한 진정성없는 언론플레이, 노동계를 팔아 투자유치한 GGM은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가 아니다"고 사실상 광주형 일자리 철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광주형일자리 시민모임은 "‘노사민정’ 대타협 4대원칙 준수 요구 등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GGM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한 노사책임경영 실현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26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국가산단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의 착공식을 개최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9월 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자동차 관련 기업 등이 주주로 참여해 자본금 2300억원의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설립했다. 

최근 법인사무실을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공장 설립준비에 들어갔다. 

1000㏄ 미만의 스포츠실용차(SUV) 연간 10만대 완성차공장은 광주시가 5754억원을 들여 60만㎡에 건축 면적 8만5900여㎡, 연면적 10만9200여㎡규모에 공장건물 13개동과 경차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공장건설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본격적인 자동차생산은 오는 2021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와 함께 양대축으로 활동해온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사실상 광주형 일자리 철수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어떻게 노동계를 끌어 안을지 주목된다.

 

 ,성명 [전문]

GGM은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노사책임경영 실현하라!

노사민정’ 대타협 4대원칙 준수로 광주형일자리 성공시켜야

광주형일자리 사업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기공식이 내일(26일)로 다가왔지만, 일자리사업 핵심 주체인 노동계가 불참 선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동참을 간곡하게 호소하며 노동계 설득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앞서 노동계는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과정을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은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기공식을 앞두고서야 부랴부랴 노동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문화경제부시장 기자회견: 12월 19일, 시장 긴급 기자회견: 12월 24일).

이에 노동계는 ‘노동계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될 것을 우려한 진정성없는 언론플레이, 노동계를 팔아 투자유치한 GGM은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가 아니다’라고 불참 입장을 거듭 고수하고 있다.

‘노사민정’ 대타협 4대원칙 준수 요구 등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시민사회의 민주적 참여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준)](이하 ‘시민모임(준)’)은 GGM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한 노사책임경영 실현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내일 오전 10시 30분 노동계와 함께 ‘노동존중 사회통합 광주형일자리 4대의제 실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재천명하고자 한다.

1. 이용섭 시장과 GGM은 노동계 및 시민모임(준)이 촉구하고 있는 노동이사제 도입, GGM 임원의 적정임금 책정,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시민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라!

2. GGM 박광태 대표이사는 시장재임 시절 부정비리 과오를 시민들에게 사과 하고 입장을 밝혀라!

3. GGM 주주들은 광주형일자리 4대원칙 ‘노사민정’ 대타협 가치를 환기하고 준수하는데 적극 임하라!

4. 현대자동차는 글로벌자동차산업 선도기업답게, 포용력으로 경제·사회·복지 패러다임 전환 첫 모델인 GGM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한 노사책임경영 실 현에 적극 앞장서라!

2019. 12. 25.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모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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