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4일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나서 아이들을 공동으로 돌보고 있는 남구 숲속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돌봄공동체의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이 찾은 숲속작은도서관은 지난 2011년 마을 주민들의 자원봉사, 물품기증, 후원 등으로 개관해 지역 아동들의 안전한 돌봄과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보육교사, 유아교육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송화마을 주민들이 강사로 참여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방과후 돌봄, 유아 틈새돌봄(유치원 하원이후 귀가시까지 돌봄), 방학돌봄을 실시하고 초등 영어·다문화 수업 등 요일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광주시 여성가족친화마을 사업에 선정돼 공동육아·돌봄, 여성역량 강화의 장이 됐고, 그 결과 지난 11월에는 여성가족부 주관 ‘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돌봄 등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운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가족친화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 마을활동가 두 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마을 주민의 힘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우수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내년부터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 일환으로 여성친화마을 광역형 모델 사업을 추진해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행복한 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날 숲속작은도서관 종사자와 어린이들이 모인 성탄축하 행사에 산타할아버지 복장으로 깜짝 참석해 도서관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어린이 한명 한명에게 전달하면서 꿈을 갖고 노력하며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당부했다.

이 시장은 “성탄절 전날인 오늘처럼 1년 365일 아이들이 꿈을 꾸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가슴에 꿈을 품고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구절벽 문제가 국가적인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마을돌봄이 강조되고 있다.

2019년 숲속작은도서관 돌봄공동체 등 4곳이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서 4관왕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공동체 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광주시의 여성가족친화마을의 돌봄공동체 사례가 마을 돌봄의 주요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시는 마을 사랑방을 여성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공동육아, 돌봄을 공유화하고 여성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2년 2개 마을로 시작해 2013년 3개 마을, 2015년 11개 마을로 확대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5개 마을, 2019년에는 ‘마을을 품은 도서관(숲속작은도서관) 등 19개 마을을 선정하여 마을 단계별, 사업별로 지원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