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행불자 추정 유골 발견 관련
광주시의원 시절 '교도소실사단 구성' 제안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예비후보는 22일 "옛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5·18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만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조속한 출범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광주시가 5·18 사적지 제11호 옛 광주 적십자병원 매입도 추진하고 있어 조사위가 연내 출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40여기의 유골이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터. ⓒ광주인
지난 20일 40여기의 유골이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터. ⓒ광주인

조오섭 예비후보는 "옛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2개의 두개골에서 구멍이 뚫린 흔적이 발견됐고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두개골도 발견됐다"며 "법무부와 검찰, 국방부, 의문사조사위, 경찰, 5·18단체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반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조사위는 아직까지도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2016년 광주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광주시와 의회,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교도소 실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교도소 문제를 풀어가는데 필요하면 단식까지도 하겠다고 결의했었다"며 "그때부터 준비를 했었다면 오늘 이렇게 갑작스러운 참담함은 없었을 것이고 5·18 조사위가 이번 유골 발굴을 추진하는 주체가 됐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광주시가 최근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옛 광주적십자병원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은 하루빨리 조사위원 추천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전두환씨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오섭 예비후보는 담양 출생으로 동신고, 전남대 신방과 졸업하고 △6·7대 광주광역시의원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광주시당 전략기획 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보 등을 역임하고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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